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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내년 국비 예산 11조6789억…"전년비 21.6% 증가"

등록 2025.12.03 16: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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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3년 만에 국비 10조원 넘어 12조원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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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정부 예산의 경남도 국비 반영액은 지난해 9조6082억원보다 21.6% 2조707억원이 증가한 11조6789억원으로 파악됐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국회 예산심의 단계에서 증액된 경남 주요 사업별 예산액을 보면 거제~마산(국도5호선) 도로 건설 5억 원,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24억 원, 양산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구축 5억원,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설비 및 기자재 시험인증 지원센터 구축 20억원, 소형모듈원전(SMR)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건립 4억원이 반영됐다.

또, 우주항공·방산용 실란트 소재 초격차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 25억 원, 패류부산물 산업화 지원센터 조성 5억원, 한·아세안 국가정원 조성 5억 원,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17억6000만원, 경남 산업안전체험교육장 이전 건립 60억원 등이다.

2026년 정부 예산의 전년 대비 증가율은 8.1% 54조6000억원 증액된 727.9조 원이며, 경남도 국비 예산 증가율은 21.6%로 정부예산 증가율의 2.6배에 달한다.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를 감안하더라도 경남 증가 폭은 역대 최고치로, 도와 지역 국회의원, 시·군이 함께 국비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결과다.

2026년도 경남도 국비 정부예산 분야별 반영 내역은 ▲보건·복지 5조1536억원 ▲농림·수산 1조149억원 ▲SOC 1조8662억원 ▲환경 6144억원 ▲산업·R&D 5932억원 ▲문화·관광 2116억원 ▲교육 2222억원 ▲공공질서·안전 7908억원이다.

경남도는 정부가 인공지능(AI)과 연구개발(R&D) 중심 혁신을 강조함에 따라 미래성장 먹거리로서 주력산업 위주로 인공지능(AI) 개발과 전환에 중점을 두고, 농업 등 전통산업의 스마트화, 인공지능(AI) 개발·적용·연구개발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 분야 사업을 추진한다.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 400억원(신규사업, 총사업비 1조)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고도화 및 확산 73억원(신규, 총사업비 2246억), 청년농업인 스마트 농업단지 조성사업 55억원(신규, 총사업비 55억), AX 실증산단 구축 사업(창원국가산단) 20억원(계속, 총사업비 222억),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958억원(계속, 총사업비 5146억) 등이다.

그리고 지난 8월 말 발표된 정부예산안에는 경남도의 주력산업을 육성·지원하는 주요 신규사업 상당수가 반영됐는데, 이에 더해 국회 단계에서도 추가로 반영된 사업이 있다.

소형모듈원전(SMR) 산업 분야에서 국내 중견·중소기업의 기술개발 격차 해소와 원천 기술 조기 확보를 위한 ‘소형모듈원전(SMR) 제조부품 시험검사 지원센터’ 사업비는 정부예산안에 1억 원이 반영된 데 이어 국회 단계에서 4억원이 증액됐다.

지난 8월 예타 면제된 정부의 'SMR 혁신제조 기술개발 사업'(총사업비 2695억원)도 함께 추진되면 경남 원전산업의 경쟁력이 퀀텀 점프를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산 바이오메디컬 인공지능(AI) 상용화 기반구축' 사업도 내년도 국비예산 5억원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면서 양산부산대병원과의 협업을 원하는 바이오메디컬 분야 창업기업을 경남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사회기반시설(SOC)사업도 정부예산안에 대거 반영된 이후 국회 단계에서도 여러 사업이 추가로 반영됐다.

지난달 말 도의회 동의를 거친 결과 지역 숙원사업인 '국도5호선 거제~마산 도로 건설' 착공비 5억원이 반영됐고, 지난 10월 말 예타 통과된 ‘김해~밀양 고속도로 건설’ 타당성 조사비 24억원도 반영돼 경남의 산업·물류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는 올해 산불, 산사태, 집중호우 등 대형 재난·재해를 많이 겪었고, 이에 정부에서도 재해복구사업비를 적극 편성했다.

지난 정부예산안에서 확인된 수해복구비 이외 정부 각 부처 예산 배분 과정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와 산림청의 수해복구비가 더해져 총 5897억 원의 수해복구비가 반영됐다.

박완수 도지사는 "법정기한 내 신속한 여야 합의에 따라 확정된 정부예산인 만큼 내년에는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여 차질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비 확보에 함께 노력해 주신 지역 국회의원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국비가 반영되지 못한 사업들은 계속해서 관리하고, 내후년 정부예산안에 꼭 담을 수 있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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