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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갈 준비 됐다"…경찰, '동덕여대 칼부림 예고' 10대 검거(종합2보)

등록 2025.12.04 21:59:10수정 2025.12.04 22: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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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글 게시에 래커 제거 행사·재학생 시위 연기

남대문서, 경남경찰청과 공조 통해 검거…관할서 이송

경찰 "불특정 다수 협박 끝까지 추적"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보이고 있다. 2025.12.03.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동덕여자대학교 공학 전환 타당성에 대한 외부 용역 결과 발표와 '공학 전환에 대한 8000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가 실시되는 3일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에 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보이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다솜 신유림 기자 = 동덕여대를 겨냥한 칼부림 예고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10대 여성이 검거됐다.

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동덕여대를 겨냥해 칼부림 예고글을 게시한 10대 여성 A씨를 특정하고 주거지인 마산 관할 경남경찰청과 공조를 통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3일) 동덕여대를 겨냥해 '학교에 갈 준비가 됐다'는 영어 문구와 함께 가방 속 칼 사진이 첨부한 온라인 게시글이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의 주거지인 마산 관할 경찰서로 사건 이송해 구체적인 범행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칼부림 예고글이 올라오면서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돼 있던 교내 래커 제거 행사와 재학생 시위는 잠정 연기됐다.

'민주없는 민주동덕'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성북구 월곡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외부 계단에서 약 1시간 동안 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었다.

동덕여대 역시 이날 오전 칼부림 예고 글로 인한 안전 우려를 이유로 캠퍼스 래커 제거 행사를 잠정 연기한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온라인상에 학교를 대상으로 한 위협성 글이 확인됐다"며 "행사 참여 인원의 안전이 우려돼 부득이하게 일정을 연기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 3월 공중협박죄 신설 이후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폭발물·흉기난동 등 범죄에 대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추적수사·검거 활동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공중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서 검거한 피의자는 47명이며, 인터넷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협박 게시글을 올린 피의자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행위가 단순한 장난 또는 불만 표시였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협박 행위에 대하여 끝까지 추적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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