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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독감 확산에 수요↑…'약국 판매 감기약' 출시 봇물

등록 2025.12.08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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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증상 따라 먹는 약 다르게 '다양화'

대웅·한미·삼진·동아 등 출시 및 제품 리뉴얼

[서울=뉴시스] 대웅제약은 하루 생활 패턴에 따라 감기 증상을 완화하도록 설계한 종합 감기약 ‘씨콜드프리미엄정’을 리뉴얼 출시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1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웅제약은 하루 생활 패턴에 따라 감기 증상을 완화하도록 설계한 종합 감기약 ‘씨콜드프리미엄정’을 리뉴얼 출시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2025.1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급격한 기온 하락으로 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면서, 약국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다양한 감기약의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올해 인플루엔자(독감)의 유행 시기는 예년보다 두 달가량 앞당겨졌고, 최근 추워진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감기나 목·코 불편을 호소하는 환자도 늘고 있다.

대웅제약은 생활 패턴에 맞춘 감기약 수요를 반영해, 하루 생활 패턴에 따라 감기 증상을 완화하도록 설계한 종합감기약 '씨콜드프리미엄정'을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씨콜드프리미엄정은 콧물, 코막힘, 기침, 인후통 등 감기의 다양한 증상을 완화하면서, 낮과 밤의 생활패턴에 맞춘 성분 배합으로 '활동-수면-회복' 사이클에 집중한 제품이다. 낮에는 졸리지 않고 밤에는 숙면을 도와주는 감기약을 찾는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어, 주·야간 맞춤 케어 콘셉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주간용은 활동 중 졸음을 유발할 수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을 제외하고, 카페인을 함유하지 않아 집중 유지와 안정적인 활동을 돕는다. 야간용에는 디펜히드라민을 포함해 밤새 기침을 가라앉혀주고, 콧물·재채기 증상을 완화해 편안한 숙면을 돕도록 설계했다. 주간용은 주황색 알약에 CCD(씨콜드데이), 야간용은 파란색 알약에 CCN(씨콜드나이트) 표기를 적용해 낮·밤 용도를 직관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한미약품은 기존 약국 시장에는 없던 새로운 성분 조합의 종합감기약 3종을 출시하며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국내 최초로 이부프로펜 성분을 적용한 일반의약품 감기약 '맥시부펜콜드·코프·노즈연질캡슐' 3종을 출시했다.

맥시부펜연질캡슐 시리즈는 ▲종합감기 증상에 적합한 '맥시부펜콜드' ▲인후통 중심 증상에 적합한 '맥시부펜코프' ▲코막힘·콧물 증상에 적합한 '맥시부펜노즈' 등 증상별로 세분화됐다.

주성분인 이부프로펜은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일반의약품 감기약 표준제조기준에 새롭게 포함하면서 이 성분을 포함한 종합감기약의 약국 유통이 가능해졌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인 이부프로펜은 해열·진통은 물론 소염 작용까지 겸비해 인후통·근육통 등 염증을 동반한 감기 초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미약품은 앞서 출시한 유소아 해열진통제 '써스펜키즈시럽'에 이어 이번 맥시부펜연질캡슐 3종까지 다양한 연령층과 증상별 감기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같은 달 삼진제약은 액상제형이 트렌드인 감기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환자의 증상별 맞춤 대응 가능한 '락콜드 종합시럽'과 '락콜드 코프시럽'을 출시했다. 락콜드는 액제보다 점도를 높인 시럽 제형으로, 유효 성분이 목 점막에 비교적 오래 머무를 수 있어 기침 억제와 인후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락콜드 종합시럽은 발열, 기침, 가래, 콧물, 인후통 등 감기의 전반적인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락콜드 코프시럽은 기침·가래 완화에 특화된 조합이다.

동아제약도 액상형 진통제 원큐 시리즈를 리뉴얼 출시했다. 원큐 라인업 3종은 기존 연질캡슐 대비 크기를 축소해 편의성을 높였다. 뉴네오솔 공법을 적용해 체내 흡수 속도도 약 3.3배 개선했다. 3종 중 '이브원큐'는 이부프로펜이 주성분으로 두통, 편두통, 근육통 등에 효과 있으며, 인후통·근육통 등 염증을 동반한 감기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다양해지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경쟁력을 높인 감기약을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처럼 유행 시기가 빨라진 경우, 감염확산 속도도 빨라 증상이 악화되거나 중복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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