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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루수 통산 최다 홈런' 켄트, MLB 명예의 전당 입성…본즈·클레멘스 고배

등록 2025.12.08 11:5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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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가도·매팅리·머피·셰필드·발렌수엘라도 탈락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뛰던 제프 켄트. 2008.09.27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2008년 LA 다저스에서 뛰던 제프 켄트. 2008.09.27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2루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인 제프 켄트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켄트는 8일(한국 시간) 실시한 MLB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에서 16표 중 14표를 획득해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영예를 누렸다.

MLB 명예의 전당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선택받지 못한 1980년 이후 활약한 선수를 위해 3년마다 현대야구 시대위원회를 구성해 투표 대상자를 선정한다.

16명의 위원 중 75%인 12표 이상을 획득하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다.

올해 8명의 후보 중 켄트만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뽑혔다.

카를로스 델가도가 9표, 돈 매팅리와 데일 머피가 각각 6표씩을 받았다.

배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 게리 셰필드,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는 득표수가 5표 미만이었다.

MLB 통산 762홈런을 날려 역대 1위에 올라있는 본즈와 7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클레멘스는 금지약물 복용 사실이 드러나 BBWAA 뿐 아니라 현대야구 시대위원회의 지지도 얻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배리 본즈. 2025.07.1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배리 본즈. 2025.07.13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클레멘스를 강력하게 추천했지만 현대야구 시대위원회는 그를 선택하지 않았다.

유일하게 현대야구 시대위원회 투표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된 켄트는 1992년부터 2008년까지 17시즌 동안 MLB를 누비며 통산 2298경기 타율 0.290, 377홈런 1518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역대 2루수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 중인 켄트는 5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명예의 전당 재투표는 '베테랑 위원회'가 담당하다 2022년 현대야구 시대위원회와 고전야구 시대위원회로 개편했다.

현대야구 시대위원회는 선수와 감독·심판·임원 두 파트로 나눠 투표하며 감독·심판·임원을 대상으로 하는 투표는 2026년 12월 이뤄진다.

고전야구 시대위원회 투표는 2027년 12월 실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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