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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결집 순방' 젤렌스키, 伊멜로니 회담…"외교 노력 조율"

등록 2025.12.10 12:08:12수정 2025.12.10 12: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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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서 교황 만나 방문 공식 초청

[로마=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총리 관저인 키지궁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와 종전 계획과 전후 안전보장 등을 논의했다. 2025.12.10.

[로마=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총리 관저인 키지궁에서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멜로니 총리와 종전 계획과 전후 안전보장 등을 논의했다. 2025.12.10.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현지 시간)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만나 러우전쟁 종전 계획과 전후 안보 보장 등에 대해 논의헀다.

키이우인디펜더트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이탈리아 로마 총리관저 키지궁에서 멜로니 총리와 만나 최근 종전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외교 상황의 모든 측면에서 매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논의를 했다"며 "우리 협상팀이 진행 중인 작업에 대해 설명했으며, 우리는 외교적인 노력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 속에서 유럽 주요 파트너 국가들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도 예방했다. 30여분간 전쟁포로와 우크라이나 아동 송환 문제 등 인도주의적 현안을 중심으로 대화를 나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교황의 방문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강한 지지의 신호가 될 것"이라며 교황을 공식 초청하기도 했다.

레오 14세 교황은 "정의롭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강조하며 우크라이나 국민에 대한 지지를 여러 차례 표명하고, 협상 중재 의사도 내비쳐 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엔 런던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 회담했다. 저녁엔 벨기에 브뤼셀로 건너가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안토니우 코스타 EU정상회의 상임의장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회담 후 평화협정 기본 틀과 안보 보장, 재건 등 3개 문서로 된 종전안을 마무리했으며, 10일께 미국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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