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서와 셰익스피어 비극이 만나면…뮤지컬 '초록', 내달 초연 개막
김동인 소설 '배따라기'-셰익스피어 '오셀로' 모티브
다음 달 27일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3관에서 개막

뮤지컬 '초록' 출연진. (사진=북극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창작뮤지컬 '초록'이 내년 1월 27일부터 3월 29일까지 링크아트센터드림 드림 3관에서 초연한다.
작품은 김동인의 소설 '배따라기'와 셰익스피어의 4대 비극 '오셀로'를 모티브로 한다. '배따라기'의 한국적인 정서와 '오셀로'의 초록이라는 상징을 더해 질투와 사랑, 탐미주의의 이중성을 입체적 인물 관계로 표현하며,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파멸을 강렬하게 그려낸다.
작품은 1900년대 초반 황해 유역을 배경으로 현재의 토마와 유희가 동굴에서 만나는 시점에서 시작된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 초록색 눈을 가졌다는 이유로 차별 받으며 살아온 토마 앞에 상단주의 딸 유희가 나타난다. 토마는 미래를 꿈꾸지만, 자신이 바다에서 건져 올린 수수께끼의 인물 류인의 예언과 고향으로 돌아온 동생 영진의 등장으로 운명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초록색 눈으로 태어나 운명에 맞서며 살아온 토마 역에는 박규원, 손유동, 김지철이 맡았다.
토마가 바다에서 건져낸 수수께끼의 남자 류인과 토마의 남동생이자 삶의 유일한 빛인 영진 역에는 이종석, 김찬종, 김재한이 1인 2역으로 출연한다.
황해 유역의 대형 상단과 선박주의 딸로 태어나 오빠들을 제치고 후계자를 꿈꾸는 유희 역에는 박란주, 이한별, 전민지가 캐스팅됐다.
창작진으로는 현지은 작가와 박윤솔 작곡가, 김태형 연출이 합류했다.

뮤지컬 '초록' 포스터. (북극성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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