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는 예산 수백억원' 주장에 남동구 "사실무근"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인천 남동구는 지난 9월 일부 시민단체가 '매년 쓰이지 않고 남는 예산이 수백억원'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11일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남동구에 따르면 해당 단체는 9월 이후에도 10월30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남은 740억원, 주민이 직접 결정하자'는 내용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이에 구는 "쓰지 않고 주민에게 공개되지 않은 자금은 없다"며 "순세계잉여금을 전액 반영해 집행하고 있음에도 재원 부족으로 세출예산을 대규모로 삭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앞서 구는 2024년도 순세계잉여금으로 740억원이 발생한 바 있다.
이 중 약 650억원은 이미 올해 본예산에 반영돼 집행 중이고, 결산으로 확정된 잔여 순세계잉여금도 연도 내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모두 세출예산으로 편성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순세계잉여금은 한 회계연도 결산 후 남은 실제 잔액에서 차년도 이월해 사용할 금액이나 반납해야 할 금액 등을 제외한 최종 잉여재원으로, 다음년도 예산에 편성된다.
특히 구는 예산편성 과정에서 주민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예산편성 및 집행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구 관계자는 "매년 모든 예산이 꼭 필요한 곳에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구정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구민 중심의 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