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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종합)

등록 2025.12.11 07:32:36수정 2025.12.11 08: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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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백한 허위사실…해수부·이재명 정부 흔들리면 안 돼"

장관직 내려 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게 공직자로서 처신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2025.12.11. xconfind@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조성우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의혹 관련 입장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휩싸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11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들과 만나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단호하게, 명백하게, 아주 강하게 의혹이 전혀 사실무근이라는 말씀을 다시 분명히 드린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저와 관련된 황당하고 전혀 근거 없는 논란이긴 하지만 해수부가, 이재명 정부가 흔들려선 안 되기 때문에 제가 당당하게 확실하게 이 사실이 얼마나 허위 사실이고 얼마나 황당한 이야기였는지를 확실하게 밝히는 데 있어서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 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의 처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엄청난 일이 진행되고 있는데, 저와 관련한 황당한 일 때문에 흔들린다거나 국민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당당하게 제가 이 문제를 밝히고 다시 부산을 해양 수도로, 부·울·경을 해양 수도권으로, 서울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한반도 남단의 새로운 성장 엔진과 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일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전했다.

전 장관은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선 "전혀 사실무근이며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코 없었다”며 “이것은 추후 수사 형태이든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영호 전(前) 통일교 세계본부장은 지난 8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 조사에서 전 장관이 지난 2018~2019년께 천정궁을 방문해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인사하고, 현금 수천만원과 명품 시계 2점을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전 장관에 대한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 대상이 아니다'라고 보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이첩했다. 국수본은 중대범죄수사과 내 특별전담수사팀을 꾸려 즉시 수사에 착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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