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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세계 여성파워 100인'에 이부진 90위, 최수연 91위…日총리 3위

등록 2025.12.11 10:34:13수정 2025.12.11 12: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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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여성들'은 100위 기록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3. hwang@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10월 23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밀레니엄 홀에서 열린 2025년 하반기 환영주간 개막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매년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각각 90위, 9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3위에 올랐다.

포브스가 10일(현지 시간)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에서 이 사장은 지난해 85위에서 올해 90위로 다소 조정됐고, 최 대표는 99위에서 91위로 올라섰다.

포브스는 자산과 언론 노출도, 정책·경영 영향력 등을 주요 지표로 매년 '세계 여성 파워 100인'을 선정한다. 정치 지도자의 경우 국내총생산(GDP)과 인구를, 기업 최고경영자(CEO)의 경우 매출과 시가총액, 직원 수 등 기업 규모와 성과도 핵심 평가 요소로 반영된다.

국제 정치 무대에서 활약하는 여성들도 대거 이름을 올렸다.

일본 최초 여성 총리인 다카이치 사나에는 3위에 올랐다. 포브스는 별도 기사에서 다카이치 총리에 대해 "반도체 안보, 방위 재편, 인구 구조 압력이 한꺼번에 몰려드는 시점에 4조2000억 달러 규모의 경제를 이끄는 일본 최초의 여성 총리가 됐다"며 "이러한 결정들은 동아시아의 세력 균형과 글로벌 제조업의 안정성을 규정짓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위를 지켰다.

이밖에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5위), 미국 반도체 기업 AMD의 리사 수 최고경영자(10위), 억만장자 자선가 매켄지 스콧(11위),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13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21위) 등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해의 신어·유행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그는 총리 당선 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계속 일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는데 이것이 올해의 유행어로 선정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본인의 의지를 강조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과로를 부추기거나 장시간 노동을 미덕으로 여기라는 뜻은 전혀 없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5.12.04.

[도쿄=AP/뉴시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올해의 신어·유행어'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아 트로피를 들고 미소 짓고 있다. 그는 총리 당선 시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일하고 계속 일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는데 이것이 올해의 유행어로 선정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본인의 의지를 강조하고 싶었을 뿐"이라며 “과로를 부추기거나 장시간 노동을 미덕으로 여기라는 뜻은 전혀 없었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2025.12.04.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여성 창작·출연진은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여성들'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100위에 올랐다.

이들의 소속은 배급사 넷플릭스와 제작사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으로 표기됐으며, 국적이나 개별 직책은 따로 기재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여성들'에 대해 "거의 무(無)에 가까운 지점에서 출발한 이 여성 그룹은 2025년 가장 큰 문화 현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작품을 만들어냈다"며 "6월 20일 공개된 뒤 두 달도 안 돼 이 영화는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영화가 됐고, 현재까지 3억2500만 회 이상 재생됐다"고 소개했다.

포브스는 산업계 여성들을 조명한 별도 기사에서 "여성들은 앞으로 10년을 규정할 시스템의 운전대를 쥐고 있지만 권력의 최상층은 여전히 선택적으로만 개방돼 있다"며 "세계가 진정한 공동 리더십을 향해 나아갈지, 아니면 여전히 여성들에게 완전한 지배권도 주지 않은 채 기관을 안정시키는 역할만 맡길지 여부가 권력의 다음 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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