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신라·신세계 반납 면세점 입찰 개시…임대료 낮춰
향수·화장품 5.9%, 주류·담배 11.1% 각각 낮춰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5.12.03.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2/03/NISI20251203_0021083769_web.jpg?rnd=20251203113127)
[인천공항=뉴시스] 김근수 기자 = 3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에서 여행객들이 오가고 있다. 2025.12.03. [email protected]
인천공항공사는 11일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점의 향수·화장품(DF1)과 주류·담배(DF2) 사업권에 대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이는 신라면세점과 신세계면세점이 임대료가 비싸다며 사업권을 반납한 데 따른 절차다.
내년 1월20일까지 입찰 참가 등록 및 제안서를 제출받게 된다. 제안서 평가를 거쳐 인천공항공사가 사업권별 적격 사업자를 복수 선정해 관세청에 통보한다. 관세청은 특허심사를 통해 낙찰 대상 사업자를 선정하면 인천공항공사가 협상해 최종 낙찰자를 결정하게 된다.
인천공항면세점 앱을 통해 스마트면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입찰 조건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4월 인천공항면세점 앱을 론칭해 탑승 30분 전까지 언제든지 모바일 환경에서 면세품을 구매하고 인도장이 아닌 매장에서 간편하게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영업 개시일로부터 오는 2033년 6월 30일까지 약 7년이다. 다만 낙찰자가 원하면 관련 법에 따라 계약갱신 청구를 통해 최대 10년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최대 쟁점인 '임대료'는 DF1(15개 매장·4094㎡)은 5346원에서 5031원(VAT 포함)으로 5.9%, DF2(14개 매장·4571㎡)도 5617원에서 4994원으로 11.1% 각각 낮췄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지난 입찰 사업권부터 도입된 '객당 임대료' 체계를 유지한다"면서도 "최근 소비 및 관광 트렌드의 변화로 인한 면세업계의 상황을 반영해 지난 입찰 대비 낮게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입찰에서는 국내·외 5~6개 업체가 참여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임대료를 낮춘 만큼 사업권을 반납한 호텔신라와 신세계도 입찰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이번 입찰은 지난 입찰 시 최저수용금액 대비 과도하게 높은 투찰가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지 못한 사업자의 사업권 반납에 의해 진행되는 입찰로 합리적 수준의 임대료가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 사업권. (자료=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https://img1.newsis.com/2025/12/11/NISI20251211_0002015853_web.jpg?rnd=20251211115404)
[서울=뉴시스] 인천공항 면세점 신규 입찰 사업권. (자료=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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