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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계 김지미 추모…서울영화센터에서 14일까지

등록 2025.12.11 17: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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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배우 고(故) 김지미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25.12.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 배우 고(故) 김지미 추모 공간이 마련돼 있다. 2025.12.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최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지미 추모 공간이 충무로에 준비됐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는 11일 오후 2시부터 오는 14일까지 추모 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중구 서울영화센터에 고인을 기리고 있다.

서울영화센터 1층 로비엔 조문객이 헌화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생전 고인 모습을 담은 스크린을 설치했다. 서울영화센터 상영관에선 고인 출연작을 선보인다. 이재명 대통령 화환과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화한 등 각계 각층에서 보내온 애도 메시지도 함께 놓였다.

이날 이곳엔 장미희·정혜선·김보연·한지일 등 동료 배우가 다녀갔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다녀갔다. 오 시장은 "한국 영화계 큰 별 김지미 선생님의 명복을 빈다"는 글을 남겼다.

한국에서 따로 장례를 치르지 않는다. 국내에서 영화인장으로 진행하려 했으나 유족이 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에 따르면, 김지미 장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치렀고 화장도 했다. 오는 13일 관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지미는 지난 7일 LA 한 병원에서 눈을 감았다. 사인은 저혈압 쇼크다. 지인 집에 갔다가 갑작스럽게 저혈압 증세를 보여 이송됐으나 별세했다.

1940년생인 김지미는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고인은 압도적인 미모로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1960~70년대 한국영화를 대표했다. 김기영·김수용·임권택 등 당대 최고 감독들과 작업하며 연기력도 두루 인정 받았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공식 집계상 370편이고, 비공식 700편이다. 마지막 작품은 1992년에 나온 영화 '명자 아끼꼬 쏘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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