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 "검찰 본연의 임무에 집중하자"
![[대구=뉴시스] 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 (사진 = 대구지방검찰청 제공) 2025.12.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5/NISI20251215_0002018498_web.jpg?rnd=20251215135101)
[대구=뉴시스] 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 (사진 = 대구지방검찰청 제공) 2025.12.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김정화 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항소 포기 논란 이후 공석이던 대구지검 수장에 정지영 검사장이 공식 취임했다. 정 검사장은 첫 취임사에서 "이웃의 생명과 안전, 재산을 보호하는 검찰의 본연 임무에 다시 집중하자"며 검찰의 기본 역할과 책임을 다시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지영(49·여·사법연수원 33기) 신임 대구지검장은 15일 대구지방검찰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경찰에서 송치된 기록을 그대로 받아 죽은 기록으로 기소하는 기소 자판기가 되기보다는 여러분들의 작은 숨결이라도 한 번 더 불어넣어 살아 있는 기록으로 재생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형사사법제도의 변화는 미래형이지만 범죄는 언제나 현재형이다. 실시간으로 벌어지는 범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검찰에게 부여된 권한을 사용하는데 주저함이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업무 효율을 저해하는 불합리한 관행들이 있다면 그것을 바로잡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현장에서 실무를 처리하며 쌓은 소중한 경험과 문제의식이 향후 형사사법제도 개편 과정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 대구지검장은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합리적인 업무 매뉴얼을 만들어 나간다면, 이 시간은 훗날 우리에게 매우 의미 있는 자산으로 남을 것이다"고 말했다.
정지영 신임 대구지검장은 광주 송원여자고등학교,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2004년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로 입직하고 법무부 법무과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 인천지검 인권보호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는 최근 법무부의 검찰 지휘부 인사 조치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대장동 항소 포기와 관련해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검사장 집단 성명에 이름을 올린 박혁수(32기) 전 대구지검장, 김창진(31기) 부산지검장, 박현철(31기) 광주지검장을 모두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보냈다. 법무연수원은 정권 교체기마다 '좌천성' 인사로 여겨져 왔다.
해당 검사장들은 앞서 대검 수뇌부를 향해 "총장 권한대행의 설명에는 항소 포기의 구체적 경위와 법리적 근거가 없다"며 노만석 총장 대행에게 이례적 집단 성명을 통해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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