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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넷플릭스보다 업무보고 재밌다는 소리도…국민에 보고한다고 생각해달라"

등록 2025.12.16 14:21:20수정 2025.12.16 14:2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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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물어봐달라' 메시지 많이 와…국정에 관심 많아진 것"

"폭탄 떨어질까 걱정되나…국민의 시각에서 물어보는 것"

허위·왜곡보고 지적하며 "공무원 자격 없다…엄중한 책임 져야"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photocdj@newsis.com

[세종=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질병관리청)·식품의약품안전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16일 부처별 업무보고 2주차에 돌입하며 "요새 넷플릭스보다 더 재밌다는 소리가 있다"며 "국민들이 국정에 대해 관심이 많아진 건 좋은 현상이다. 국민에게 보고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들에게 "약간 긴장되죠. 또 무슨 폭탄이 떨어질까"라며 "그런데 그렇게 생각하지 마시라"고 했다.

이어 "모르면 모른다고 하라. 어떻게 다 아느냐"며 "진짜 문제는 모르는데 아는 척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왜곡 보고, 허위 보고의 경우 "공무원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정말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또한 "허위 보고도 문제인데 또 한 가지는 보고를 누락하는 것"이라며 "결국 상사들은 부족한 점을 물어서 판단할 수밖에 없는데 의사결정이 왜곡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그래서 보고는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그리고 보고를 제대로 못할 정도의 일을 저질렀으면 책임을 지는 것이고, 허위 보고를 해서까지 관철해야 할 일이 있으면 그것은 공직자로서 하는 게 아니라 개인 사업이 맞다는 게 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가급적이면 저도 국민의 시각에서 물어보는 것"이라며 "최근 (업무보고) 이틀 했더니 저한테 '이것도 물어봐주세요, 저것도 물어봐주세요' 메시지 엄청 많이 온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기 일하는 사람이 아니다. 다 국민으로부터 보수를 받으면서 국민의 일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충성해야 할 대상은 상사가 아닌 국민"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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