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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디아스포라, 삶·문화·기억…한국국제민족지영화제

등록 2025.12.18 1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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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한국시각인류학회 주최

19~20일 홍대 앞 KT&G 상상마당 시네마…13편 상영

[서울=뉴시스] 2025 한국국제민족지영화제 포스터. (사진 =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25 한국국제민족지영화제 포스터. (사진 = 한국학중앙연구원 제공) 2025.12.1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세계 곳곳에서 살아가고 있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과 문화 그리고 기억을 조망하는 학술대회와 각국의 전문 연구자가 제작한 학술 영상을 한자리에 모아 논의하는 학술영화제가 펼쳐진다.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은 한국시각인류학회와 함께 오는 19~20일 서울 마포구 KT&G 상상마당 시네마(B4)에서 '제7회 한국국제민족지영화제'를 연다. 한국인의 정체성과 한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다.

한국학 연구와 교육의 중심 기관인 한국학중앙연구원은 한국학의 학술 주제를 확장하고,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한국학 확산을 위해 영화제와 학술대회를 함께 마련했다.

'기억/하기 (리) 멤버링((Re) Membering)'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삶과 문화가 고향에 대한 단순한 추억이 아닌, 고국에 대한 기억을 능동적으로 실천해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계기로 삼고 있음을 톺아본다.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코리안 디아스포라들이 중심이 돼 제작했음 고려할 때, 이번 행사는 시의적절하다.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일동, 서승희, 이대화 교수를 포함해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제를 연구해온 국내외 전문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영화제 상영작 안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역사적 배경과 변화하는 디아스포라 사회의 현안과 같은 논쟁점을 발표, 코리안 디아스포라의 사회문화적 의미와 기억 정치를 입체적으로 조망한다.

또한 작품 상영 후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의 권준희 교수, 일본 리츠메이칸대학교 송기찬 교수, 코난대학교 김샛별 교수, 게이오대학교 후지노 요헤이 교수 등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학·문화인류학 연구자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대화한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번 영화제는 재외 코리안들의 정체성 유지와 지속을 위한 사회적 연대와 실천을 기록한 학술 영상 작품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학술대회를 통해 심도 깊게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세계 각국의 디아스포라의 삶을 그린 영화를 함께 상영해 코리안 디아스포라 경험이 지닌 특수성과 보편성을 깨닫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영화제에 상영되는 13편의 작품은 68개국의 영상인류학자, 영상연구자, 전문 다큐멘터리스트가 출품한 1376편 중에서 고른 것이다. 영화제는 현장 접수 후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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