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볼리' LG 로봇청소기, 트루엔 '이글루S8', 개인정보설계인증(PbD) 획득
개인정보위, 올해 총 3개 제품 PbD 인증 확정
PbD 인증 법제화 속도…내년부터 IT 제품·솔루션 확대
![[서울=뉴시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CI. (사진=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공) 2025.12.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2/12/NISI20251212_0002017397_web.jpg?rnd=2025121217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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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충실히 반영한 우수 제품 3종에 대해 '개인정보보호 중심 설계(이하 'PbD') 인증'을 부여한다고 18일 밝혔다.
PbD(Privacy by Design)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기획·제조·폐기 등 전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 요소를 충분히 고려해 개인정보 침해를 미리 막는 설계 방식이다.
개인정보위는 홈 카메라, 로봇청소기 등 국민 일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스마트 기기의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지속적으로 제기됨에 따라,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제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2023년부터 PbD 인증제를 시범 운영해 왔다. 2024년까지 총 4개 제품에 인증서를 부여했다. 앞서 인증을 받은 제품은 2023년 가정용 CCTV(SK쉴더스), 2024년 로봇청소기(삼성전자), 스마트 경로당 키오스크(블록오디세이), 개인영상정보 비식별화 시스템(앤트랩) 등이다.
올해에는 홈 카메라 등 4개 제품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원칙을 반영한 인증 기준에 따라 시험·평가와 취약점 보완을 실시했다. 그 결과 기준을 충족한 트루엔의 '이글루 S8'(홈 카메라), 삼성전자의 볼리(Ballie·가정용 서비스 로봇), LG전자의 로봇청소기 등 3개 제품에 대해 인증을 확정했다.
이들 제품은 설계 단계부터 개인정보 침해 사전 예방과 개인정보 보호법 등 법적 요구사항을 내재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트루엔의 '이글루 S8' AI 홈 카메라는 사용자 인증과 권한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사용자가 원할 경우 카메라 렌즈를 직접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돼 개인정보 노출 우려를 최소화했다.
삼성전자의 '볼리'는 AI 기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정용 로봇으로, 개인정보와 주요 정보가 자체 개발한 하드웨어 기반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통해 보호되도록 설계됐다.
LG전자의 로봇청소기는 AI 기능을 탑재한 청소 로봇이다. 자체 통합 보안 시스템 'LG 쉴드(LG Shield)'를 적용해 수집되는 개인정보를 하드웨어 기반 보안 영역에서 안전하게 저장·처리하도록 설계됐다.
양청삼 개인정보위 개인정보정책국장은 "급속히 확산되는 스마트 기기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개인정보 보호 체계를 사후 조치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내년부터는 인증 대상을 IT 제품뿐만 아니라 솔루션 분야까지 확대하고, '개인정보 보호법' 개정을 통해 PbD 인증의 법제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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