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한반도 서식 담수어류 선호 하천 조건 국내 첫 정량화
담수어류 서식지적합도지수 연구자료집 공개
"담수어류 서식지 적합도 한 곳에 모아 정리"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9일 오후 경남 남해군 삼동면 화천에서 바다빙엇과의 민물고기 은어가 거센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보를 힘차게 오르고 있다. 2020.04.09. co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04/09/NISI20200409_0016246542_web.jpg?rnd=20200409142104)
[남해=뉴시스]차용현 기자 = 9일 오후 경남 남해군 삼동면 화천에서 바다빙엇과의 민물고기 은어가 거센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보를 힘차게 오르고 있다. 2020.04.0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여동준 기자 = 기후에너지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우리나라 담수어류가 살아가기 적합한 하천 물리환경을 정량적으로 제시한다.
기후부는 오는 19일 국립환경과학원이 '한반도 담수어류 서식지적합도지수(HSI) 연구자료집'을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HSI는 특정 생물종이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조건을 0부터 1의 값으로 나타낸 생태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최적의 서식조건을 갖춘 것을 의미한다.
이번 자료집은 하천 생물측정망 3011개 지점에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관찰된 담수어류 167종 중에서 서식환경 특성이 확인된 69종의 국내 문헌자료를 집대성해 각 종이 선호하는 수심·유속·하상 구조 등 물리적 조건을 정량화한 첫 국가자료다.
특히 어류가 살아가기 적합한 환경조건을 수치로 나타낸 HSI를 제시해 환경생태유량 산정, 수생태계 연속성 확보, 자연친화적 하천관리의 설계 기준으로 활용도가 높다.
어류가 어떤 길이에서, 어떤 유속을 선호하며 어떤 하상(하천 바닥)을 선호하는지 등을 수치로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자료집은 하천 규모·유형에 따라 ▲특정 종이 생존할 수 있는 최소 유량 파악 ▲횡단구조물 설치 또는 철거 시 하천 연속성 확보의 기준 종 선정 ▲어도 설계 및 서식공간 조성 시 필요한 물리적 조건 적용 등에 활용할 수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자료집이 수생태계 건강성 회복을 고려한 하천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자연친화적 하천관리 정책의 표준자료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자료집은 19일부터 국립환경과학원 홈페이지와 물환경정보시스템을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경현 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연구부장은 "이번 자료집은 흩어져 있던 담수어류의 서식지 적합도 특성을 한 곳에 모아 정리한 첫 사례"라며 "실제 하천 사업에서 생태기반 설계와 복원정책을 강화하는 핵심적인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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