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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만 스크린 복귀 최지우 "엄마 역 여배우에겐 자연스러운 일"

등록 2025.12.18 12: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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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영화 '슈가' 제작보고회

최지우 "엄마 역 자연스럽게"

"실존 인물 연기 조심스러워"

"가족 영화…정보 보단 마음"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최지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최지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지아 인턴 기자 = "여배우에겐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배우 최지우가 이른바 '멜로퀸'의 이미지를 벗고 '워킹맘'으로 돌아왔다. 그는 지난 2020년 늦둥이 딸을 낳고 영화 '슈가' 대본을 받았다고 했다. "엄마가 돼서 이런 내용의 작품을 고집한 건 아니예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나오면서 많은 걸 배웠어요. 아이에게 어떤 엄마가 될 지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또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어요."

내년 1월 21일 개봉하는 영화 '슈가'는 1형 당뇨병 판정을 받은 아들을 위해 미라가 직접 의료 기기를 만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미라 역을 연기한 최지우는 "감정을 누르는 게 어려웠다"고 말했다. "마음이 되게 무거웠었고 그런 만큼 작품에 애정이 많이 갔어요. 미라는 가족 앞에서 괜찮은 척하고 아이를 지키기 위해 노력도 하면서 용기가 점점 생기거든요. 공감이 너무 많이 돼서 감정이 격해질 까봐 걱정했어요."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민진웅(왼쪽부터), 고동하, 최지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8. jini@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혜진 기자 = 배우 민진웅(왼쪽부터), 고동하, 최지우가 18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슈가'(감독 최신춘) 제작보고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2.18. [email protected]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요."

'슈가'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실존 인물은 생후 36개월에 1형 당뇨 진단을 받아 5살이 됐을 땐 인슐린 주사를 배에 직접 놓아야 했다. 그의 어머니 김미영씨는 해외에서 채혈 없이 혈당이 측정한 기기를 구해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도록 개발했으나 법 규제로 인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이에 최지우는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돼서 조심스러웠다"고 했다.
 
"1형 당뇨병은 교통사고처럼 갑자기 오는 거예요. 준비 되지 않은 상태에서 모든 일상이 멈추는 거죠. 잠 들어있는 시간 조차도 긴장할 수밖에 없어요. 실제 이런 일을 겪고 있는 가정이 정말 고통스럽지 않았을까 생각해요. 그래서 질환 자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족끼리 서로에게 어떤 마음을 갖게 되는지가 더 중점을 두고 있어요."

그는 미라 남편인 준우 역을 맡은 배우 민진웅과 11살 차임에도 "연하 느낌을 못 받았다"고 말했다. "촬영 현장이 어색하지 않았어요. 워낙 재밌게 해주셔서 모든 게 자연스럽게 지나갔네요. 고군분투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족 영화예요. 희망찬 내용이니까 연초에 따뜻한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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