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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험프리스②]"연합훈련이 한미동맹 증표…北포함 모든 위협 주시"

등록 2026.01.01 05:31:00수정 2026.01.01 05: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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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 공보실장 인터뷰

"北 등 적대세력 발전 중…방공·드론 대비"

"주한미군, 어떤 위협도 억제할 전략거점"

[평택=뉴시스]라이언 도널드 유엔군사령부·한미연합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육군 대령)이 지난달 1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뉴시스와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6.01.01.

[평택=뉴시스]라이언 도널드 유엔군사령부·한미연합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육군 대령)이 지난달 17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뉴시스와 만나 인터뷰하는 모습. (사진=주한미군사령부 제공) 2026.01.01.


[평택=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미 연합훈련은 한미 연합군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효과적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지속적인 훈련 과정이 억제력과 동맹의 신뢰성을 뒷받침합니다."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지난달 만난 라이언 도널드 유엔군사령부·한미연합군사령부·주한미군사령부 공보실장(육군 대령)은 "주한미군의 최우선 초점은 침략을 억제하고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해 신뢰할 수 있는 연합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데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北등 적대세력 발전중…지속적 연합훈련으로 침략 억제"

그는 "연합훈련은 한미동맹의 지속력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표"라며 2026년 훈련 목표에 대해 "현실적이고 시나리오에 기반한 작전, 연합 지휘통제, 다영역(multiple domains) 작전 역량 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것은 동맹이 침략을 억제하고, 억제가 실패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도록 보장한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서 한미 연합훈련 조정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는 가운데, 주한미군 측에서는 훈련 필요성을 강조하며 간접적으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도 지난달 19일 군사 팟캐스트 '워 온더 록스'에 출연해 "동맹을 현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연합훈련"이라며 "동맹은 선반 위에서 방치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훈련을 통해 가동될 때 억제 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도널드 실장은 2026년 주요 위협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은 한반도에 직접적인 위협을 지속적으로 가하고 있으며, 주한미군은 북한의 오판이나 긴장 고조 위험성을 높이는 모든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이 러시아에 대규모 병력을 보내 현대전 경험을 축적한 데 대해서는 "한미동맹은 북한을 포함한 잠재적 적대세력이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있다는 점을 전제로 대응한다"며 "방공·미사일방어, 대(對)드론 역량, 복원력 있는 지휘통제, 긴밀한 정보공유에 방점을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달 5일 발표된 미국 국가안보전략(NSS)에 북한이 언급되지 않은 데 대해서는 "NSS는 국가 차원의 안보이익을 다룬 문서"라며 "주한미군은 계속해서 북한 침략을 억제하고 대한민국을 방어하며 한반도 안정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맟춘다"고 우려를 일축했다.

"주한미군, 北포함 모든 위협 억제 전략거점"


도널드 실장은 한반도를 넘어선 동아시아 지역 차원의 역할도 언급했다.

앞서 브런슨 사령관은 북한에 주목하는 기존 지도를 중국·러시아·대만·일본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뒤집은 '동쪽이 위인 지도(East-Up Map)'로 바꾸며 "시각 전환"을 주문해왔다. 지난달 29일에는 "한국은 단순히 한반도 위협에 대응하는 존재가 아니"라며 "한반도는 동북아 전역의 세력균형을 이루는 더 넓은 역학의 교차점"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평택=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평택시 세계 최대의 미군 해외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설치된 한미 동맹 상징 조형물 모습. 2025.12.17. dahora83@newsis.com

[평택=뉴시스] 배훈식 기자 = 지난달 17일 오후 경기 평택시 세계 최대의 미군 해외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 설치된 한미 동맹 상징 조형물 모습. 2025.12.17. [email protected]


도널드 실장은 이 같은 맥락에서 "주한미군은 정치·군사적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보다 광범위한 역내 동향'에도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며 "주한미군은 북한의 침략을 포함해 어떠한 위협도 억제할 수 있는 전략적 거점에 배치돼 있다"고 강조했다.

동북아 역내에서 주한미군이 맡는 역할을 묻자 그는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간 연합 지휘통제, 정보·감시·정찰(ISR), 통합 방공·미사일방어 등 분야 상호 운용성을 지원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한민국과 미국을 방어하기 위해 보다 광범위한 역내 차원의 맥락 속에서 동맹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미 정상간 합의가 이뤄진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도입에 대해서는 "국방 전력 확충은 대한민국의 주권적 결정"이라고 말을 아끼면서도 "군사적 관점에서는, 해저(undersea) 전력은 억제력과 생존성을 강화하고 해양 영역 인식(감시 정찰 능력)을 제고하는 동시에 동맹 차원의 상호 운용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어떤 전력 개발이든 연합 대비태세와의 통합성을 강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억제력 구축과 대한민국 방어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널드 실장은 끝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동맹의 강점은 단순한 전력(증강)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미군과 한국군이 완전히 하나의 팀을 이루고 원활한 작전을 펼칠 수 있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주한미군은 새해는 물론 이후에도 이 같은 관점에서 군 대비태세와 우선순위를 결정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택=뉴시스] 배훈식 기자 =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미군 해외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입구. 2025.12.17. dahora83@newsis.com

[평택=뉴시스] 배훈식 기자 = 경기 평택시에 위치한 세계 최대 미군 해외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입구. 2025.12.17.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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