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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전유성 '공로상' 수상…제자 김신영, 눈물 삼키며 대리수상

등록 2025.12.30 12: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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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이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의 제자로 알려진 코미디언 김신영이 대리수상했다. (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2025.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9일 방송된 '2025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이 공로상을 받았다. 고인의 제자로 알려진 코미디언 김신영이 대리수상했다. (사진='2025 MBC 방송연예대상' 유튜브 영상 캡처) 2025.12.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코미디언 고(故) 전유성이 공로상을 받았다.

전유성은 29일 서울 상암동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2025 MBC 연예대상'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고인 대신 공로상을 수상한 코미디언 김신영은 "사제지간으로 만난 지 23년이 됐다. 그냥 교수님이 직접 받았으면 좋았을 텐데 제자를 귀찮게 하신다"며 눈물을 삼켰다.

이어 "교수님이 늘 하셨던 말이 '먼저 웃어야 한다. 그만큼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앞으로 저부터 즐겁고 많은 시청자분들, 관객분들 즐겁게 해드리는 전유성의 제자 김신영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지금 지리산에서 전유성 교수님의 공로상을 보고 있을 교수님의 딸 제비 언니가 이 얘기를 전해달라고 했다. 어른 예우를 해줘서 감사하다고"라며 "오는 1월28일이 교수님의 생신이시다. 그날 지리산에 가서 이 상을 바치도록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신 받아서 너무 영광이다. 모두 즐거운, 2026년 맞이해주시길 바란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희극인 되겠다. 교수님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현장에서 대리 수상을 지켜보던 예능인들은 고인을 추모하거나 눈시울을 붉혔다.

전유성은 지난 10월25일 향년 76세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예원예술대학교 코미디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배를 양성했으며 김신영은 제자 중 한 명이다. 김신영은 전유성이 입원했던 병원에서 나흘간 간호하며 임종을 지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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