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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혁신'·'도전'…재계 총수 신년사로 본 2026년

등록 2026.01.01 10:20:19수정 2026.01.01 10: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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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AI 타고 더 큰 무대로 나아가자"

구광모 "지금까지 성공방식 넘어 새 혁신"

정기선 "독보적 기술·두려움 없는 도전"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년(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올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2026.01.01.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2026년(병오년)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올해 첫 해돋이를 감상하고 있다. 2026.0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주요 그룹 총수들이 2026년 새해를 맞아 '인공지능(AI)'이라는 거대한 시대의 흐름을 강조했다.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있다며 '혁신'과 '도전'을 주문하기도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일 SK그룹 전체 구성원들에게 보낸 신년사를 통해 "AI라는 거대한 변화의 바람을 타고 글로벌 시장의 거친 파도를 거침없이 헤쳐 나가자"고 밝혔다.

최 회장은 "AI 시대는 이제 막이 오른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의 시장은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하고 기회도 무한할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능력에 대한 자부심과 확신으로 더 큰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그는 AI라는 거대한 혁신은 반도체만의 과제가 아님을 강조하고 "에너지, 통신, 건설, 바이오 등 SK 멤버사들이 오랫동안 쌓아온 사업 역량이야말로 AI 시대를 지탱하는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가 잘해왔던 사업의 본질을 더욱 단단히 다지고 그 위에 AI라는 혁신을 입히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구성원 모두가 AI를 기반으로 창의적으로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그 안에서의 성취가 각자의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고 했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서는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기술의 패러다임과 경쟁의 룰은 바뀌고 고객의 기대는 더욱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혁신으로 도약해야만 한다"며 "혁신을 위해서는 우리의 생각과 행동도 변해야 하며 '선택과 집중'이 그 시작"이라고 밝혔다.

그는 "선택한 그곳에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수준까지 파고들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 새로운 미래가 열리는 변곡점에 서 있으며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것은 우리의 몫이자 기회"라고 말했다.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독보적 기술과 두려움 없는 도전으로 '우리만의 것'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정 회장은 "시장이 인정하는 '독보적인 기술과 제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적 우위는 결코 영원하지 않다. 앞으로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품질과 성능, 그리고 비용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되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끊임없이 만들어 기술 초격차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에게 필요한 '두려움 없는 도전'은 우리가 가장 잘하는 것들을 무기로 삼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영역에 처음 발을 내딛는 용기"라며 "위험을 감수해서라도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일이라면, 그것을 주저 없이 논의하고 실행해볼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실행력을 강조하며 피지컬 AI를 통한 실질적인 비즈니스 성과 창출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변화를 지켜만 보지 말고 한발 앞서 실행해 성과로 완성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우리가 축적해 온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임팩트를 보여달라"고 말했다.

새해를 'AI 비즈니스 임팩트'를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제는 현장 중심의 도메인 지식과 피지컬 AI를 결합하고, 외부 기술 기업과의 과감한 파트너십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2026년 전사적 역량을 모아 AI 대전환(AX)을 가속화하자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AI 기반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은 완전히 다른 선상에 있게 될 것"이라며 "AX 추진을 통해 기존 제품의 지능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포트폴리오 확장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전력 수요를 뒷받침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대형 원전, 소형모듈원전(SMR), 수소연료전지 분야는 시장 확대에 적극 대응하자"며 "두산은 발전 기자재, 건설기계, 로봇 등에서 세계적 수준의 제조 역량과 방대한 하드웨어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피지컬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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