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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 AI 전환" 현대차, 中 자본 공세 속 휴머노이드 양산 속도 낸다

등록 2026.08.29 17:00:00

中 샤오펑, 첫 외부 투자로 9억 달러 유치

BYD, 별도 조직 꾸리고 자체 로봇 개발 중

현대차도 보스턴다이나믹스 통해 로봇 사업

자동차 사업 인프라 활용해 경쟁력 확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6.06.24.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026 국토교통기술대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 부스에서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살펴보고 있다. 2026.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경쟁이 전기차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중국 샤오펑이 로봇 사업에서 1조원이 넘는 투자금을 확보한 데 이어 BYD도 자체 휴머노이드 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보스턴다이내믹스를 앞세워 로봇 양산과 상용화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샤오펑의 로보틱스 사업부는 최근 첫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9억 달러(약 1조2500억원) 이상을 조달했다. 투자 후 기업가치는 63억달러(약 8조6486억원) 이상으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는 IDG캐피털이 주도했고 텐센트와 알리바바 등도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했다.

샤오펑은 확보한 자금을 휴머노이드 로봇 'IRON'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과 AI 모델 학습, 생산시설 구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BYD도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BYD는 임바디드 AI 제품을 개발하는 별도 조직을 꾸리고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진행 중이다.

향후 자체 개발 제품뿐 아니라 외부 업체와 공동 개발한 로봇까지 생산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로봇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전기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이다. 배터리와 모터, 센서, AI, 대량생산 기술 등을 기존 자동차 사업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도 로봇을 자동차 이후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6일 '2026 CEO 인베스터데이'에서 로봇과 로보택시를 생산·배치하는 '피지컬 AI 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기술개발과 양산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현대차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휴머노이드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인 만큼 향후 기술 완성도와 원가 경쟁력, 양산 속도에 따라 시장 주도권이 빠르게 바뀔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전략 핵심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다.

현대차는 미국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확대하고 실제 제조환경에서 아틀라스를 학습·검증할 예정이다.

2028년부터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 아틀라스를 투입해 생산현장 적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로봇 개발과 생산뿐 아니라 판매와 금융에서도 현대캐피탈 등 기존 자동차 사업 인프라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향후 자동차 딜러망을 통한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봇 판매 가능성을 언급했고, 현대캐피탈을 활용한 로봇 구매 금융상품 제공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로봇 양산과 상용화 속도로 옮겨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업체들이 대규모 자본을 앞세워 추격하는 가운데 현대차는 자체 생산공장이라는 실증 무대와 보스턴다이내믹스 기술, 자동차 생산·판매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와 휴머노이드는 배터리와 모터, 센서, AI 등 필요한 기술이 상당 부분 겹친다"며 "완성차 업체들이 기존 생산기반을 활용해 로봇 사업을 확장하면서 경쟁도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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