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엔비디아 자율주행차 온다…벤츠 시연·2027년 로보택시 도전

등록 2026.01.06 10:56:0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젠슨 황 "도로 위 10억 대 모두 자율주행 시대 올 것"

AI 이후 성장 동력으로 자율주행 낙점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6.

[라스베이거스=AP/뉴시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현지 시간)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퐁텐블로 호텔에서 세계 최대 IT·전자 전시회 'CES 2026' 개막을 앞두고 열린 엔비디아 라이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1.06.


[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엔비디아가 이르면 2027년 로보택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을 공개하며, 자율주행차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5일(현지 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행사에서 "언젠가는 도로 위 10억 대의 자동차가 모두 자율주행차가 되는 모습을 상상한다"며 "빌려타는 로보택시 형태일 수 있고 개인이 소유한 형태일 수 있다"며 자율주행을 AI(인공지능)에 이은 두 번째 핵심 성장 축이라고 강조했다.

엔비디아의 로보택시 서비스는 파트너사와 함께 제공될 예정으로, 사전에 정해진 구역에서 인간의 개입 없이 주행이 가능한 '레벨 4' 자율주행 차량을 활용할 예정이다. 다만 엔비디아는 구체적인 운영 지역과 파트너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2015년부터 '드라이브(Drive)'라는 브랜드로 자동차용 칩과 자율주행 기술을 공급해왔지만, 관련 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 지난 3분기(8~10월) 자동차 및 로보틱스 칩 매출은 5억9200만 달러로,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약 1%에 불과했다. 다만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 우버택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차를 구동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고 밝히며, 샌프란시스코에서 2026년형 메르세데스-벤츠 CLA 세단을 타고 주행하는 시승 행사를 진행했다. 해당 차량에는 벤츠 소속 안전 운전자가 탑승해 있었지만, 주행의 약 90%를 차량이 스스로 수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가 시연한 벤츠 모델은 이미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됐으며, 올해 미국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자율주행 기능은 차로 유지와 운전자 보조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인공지능(AI) 이후 성장을 이끌 두 번째 기회로 보고 있다. 이에 이번 발표를 통해 소비자가 구매하는 개인용 차량 뿐 아니라 자율주행 플릿(fleet) 서비스까지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차량용 칩뿐 아니라 자율주행 모델 학습과 기술 개발에 필요한 AI 칩 접근권과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도 자동차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생성형 AI의 발전이 자율주행 알고리즘의 성능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8년에는 소비자용 차량에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주행하는 지점 간(point-to-point) 완전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자율주행차 시장은 최근 1년간 구글 알파벳의 웨이모를 필두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경쟁사인 웨이모는 현재 샌프란시스코를 포함해 미국 내 5개 도시에서 운전자 없는 상업용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