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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교대제 개선했더니…"30대 이·퇴직률 25% 감소"

등록 2026.01.09 06:01:00수정 2026.01.09 07: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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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보고서, 고용보험DB 통해 분석

교대제 시범사업 결과 이·퇴직률 10%↓

20·30대, 경력 6년 미만 간호사 영향 커

"의료 질 향상 기대…본사업 전환해야"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6.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간호사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정부가 불규칙한 간호사 교대근무를 개선하기 위해 인건비와 인력을 지원했더니 30대 간호사 이·퇴직률이 25%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 제45권 제4호에 실린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이 간호사 이·퇴직률에 미친 영향: 고용보험DB를 중심으로(구자현 한국노동연구원 부연구위원)' 보고서를 보면 간호사 교대제 시범사업의 성과가 이처럼 나타났다.

2020년 보건의료인력실태조사 기준 우리나라 의료기관에 종사하는 간호사의 평균 이·퇴직률은 19.7%로 매우 높은 편이다. 평균 근속연수는 4.4년에 불과하다.

특히 20대 신규간호사의 경우 입사 후 2년 내 이·퇴직률이 평균 30.9%에 달할 정도로 초기 경력 간호사에게서 퇴직 문제가 심각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직의 주요 원인으로 불규칙한 교대근무와 과중한 업무가 지적되면서, 정부는 2022년 4월부터 병동당 대체 간호사 인건비와 교육전담 인력을 지원해 규칙적 근무체계를 유도하는 '간호사 교대제 개선 시범사업'을 도입했다.

작년 8월까지 제1차 시범사업이 완료됐으며, 이후 9월부터는 94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제2차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구 부연구위원이 대규모 행정 데이터인 고용보험 행정 데이터를 활용해 실증 분석한 결과, 교대제 시범사업 참여 병원의 간호사의 이·퇴직률은 사업 이전 평균 대비 약 10.0% 낮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3년 이상 근속률은 시범사업 전 평균 대비 약 5.3% 증가했다. 

시범사업 효과는 특히 20대·30대 간호사 및 경력 6년 미만 간호사에게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20대의 이·퇴직률은 시범사업 전 평균 대비 약 11.7% 감소했고 30대의 경우 25.3%로 감소 폭이 더 컸다.

경력별로는 경력 3년 이상 6년 미만이 17.7%, 경력 3년 미만은 9.6% 이·퇴직률이 감소했다. 경력 6년 이상은 유의미한 수준의 감소가 발견되지 않았다.

아울러 시범사업의 효과는 시행 1.5년 이후부터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구 부연구위원은 "간호사 교대제 개선은 간호사의 인력 유지뿐 아니라 환자의 안전과 의료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 수단이 될 수 있다"며 "(시범사업이) 단순한 기간 연장에 그치지 않고 본사업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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