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라면 누구나 당해"…울산 사립고 성폭력 사건 공분 확산
졸업생들 "폐쇄적 구조 속 예견된 참사"…가해교사 엄벌 촉구
네티즌들 해당 학교 홈페이지서 수업 영상 찾아 공유도
시교육청, 오늘까지 교직원 대상 전수조사…추가 피해 확인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여성연대를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정당 39곳은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사립고교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폭로하고 있다. 2026.01.12. gorgeousk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412_web.jpg?rnd=20260112103556)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여성연대를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정당 39곳은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사립고교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폭로하고 있다. 2026.01.12. [email protected]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 울산의 한 사립고등학교 50대 부장 교사의 기간제 교사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졸업생, 학부모, 학생들이 강한 분노를 표하는 등 지역사회에서 공분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졸업생들은 입장문을 통해 '예견된 참사'라 주장하며 가해 교사의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4일 울산지역 맘카페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사립고교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비판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이 학교 예전부터 문제 많았다', '요즘 시대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 '여자라면 누구나 당하는 일이라니, 그 말 내뱉은 관리자도 같이 처벌하라', '피해 여학생은 없을지 걱정된다'는 등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SNS상에서는 해당 고교 홈페이지에 게시된 가해교사의 수업 영상과 캡처한 사진이 공유돼 급속도로 확산하기도 했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SNS 또는 관련 기사 댓글 등에 가해 교사의 과거 행적까지 끄집어내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 졸업생은 기사 댓글을 통해 "그 교사는 예전에도 비슷한 추문이 있어 학생들 사이에 소문이 나 있었다"며 "교사로서도 인간으로서도 도덕적 자질이 없는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일부 졸업생들은 가해 교사와 학교를 비판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이번 사건은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나 우발적 범죄가 아니다"며 "이는 권력이 집중된 폐쇄적 학교 운영 구조, 위계적 조직 문화, 약자의 목소리를 지워온 오랜 관행 속에서 예견됐던 참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학교는 과거부터 이사장 중심의 강력한 통제 아래 운영돼왔으며 한 때는 과도한 학생 체벌과 인권 침해 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되기도 했다"며 "그럼에도 학교는 근본적인 성찰과 변화 없이 문제를 덮어왔고, 그 결과 교직원 사이에서도 권력형 폭력이 반복될 수 있는 토양이 유지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성폭행 의혹 교사에 대한 즉각적인 파면 및 엄중 처벌 ▲학교 측의 은폐·축소 시도 여부에 대한 투명한 진상조사 ▲기간제 교사 포함 모든 교직원들에 대한 성폭력 및 권력형 폭력 예방시스템 확립 등을 촉구했다.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여성연대를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정당 39곳은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사립고교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폭로하고 있다. 2026.01.12. gorgeousko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12/NISI20260112_0002038419_web.jpg?rnd=20260112103556)
[울산=뉴시스] 구미현 기자 =울산여성연대를 비롯한 지역시민사회단체·정당 39곳은 12일 울산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 사립고교 내 성폭력 사건에 대해 폭로하고 있다. 2026.01.12. [email protected]
울산시교육청은 이 사건이 불거지자 최근 3년간 해당 학교에서 근무한 교직원 69명 대상으로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지난 5일부터 학교를 상대로 특별감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울산의 한 사립고교 부장교사 A씨는 지난해 9월19일 저녁식사 자리에서 기간제 교사 B씨를 성폭력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당시 사적인 식사 자리에서는 술잔이 오갔고, 교장이 먼저 자리를 뜬 뒤 B씨는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교육청은 한 달 뒤인 10월21일 학교측에 교원 범죄 수사 개시 통보에 따른 직위해제를 권고했다. A씨는 사건 한 달여 만인 11월1일 직위 해제됐다.
이 과정에서 추가 피해자도 확인됐다. 같은 학교의 기간제 교사 C씨는 2024년 12월부터 A씨에게 여러 차례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달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피해 교사들은 A씨가 학교재단 이사장의 친인척이고, 위계에 의한 성비위 피해와 2차 가해가 지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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