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주식만 왜 이럴까"…투자 전략은[오천피 시대]
중소형주 소외…K자형 양극화
실적기반 종목 선별 공들여야
변동성 활용 '피라미딩전략'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꿈의 숫자로 여겨지던 '오천피'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린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코스피 5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909.93)보다 77.13포인트(1.57%) 상승한 4987.06에 개장했다.2026.01.2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22/NISI20260122_0021135151_web.jpg?rnd=20260122094104)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스피가 꿈의 숫자로 여겨지던 '오천피'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 시대가 열린 2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관계자들이 코스피 5000 돌파를 축하하고 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4909.93)보다 77.13포인트(1.57%) 상승한 4987.06에 개장했다.2026.01.22. [email protected]
지수는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시가총액 비중이 큰 반도체 대형주와 로봇 관련주들이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중소형주들은 소외되며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서다.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은 22일 뉴시스와 가진 전화·서면인터뷰에서 지수 상승 국면일수록 무차별적 추격 매수와 다음 주도주 찾기에 나서기보다 실적과 밸류에이션에 기반한 선별 전략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아울러 실적 가시성이 높고 정책·유동성 환경의 수혜를 받는 핵심 업종을 중심으로 한 압축 투자를 주문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조선·방산·원전·로봇·제약바이오 등 일부 업종에 수급과 수익이 집중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은 늘 결과를 지나고 나서야 평가가 갈린다"며 "지금 삼성전자가 많이 올랐지만, 불과 6개월 전만 해도 들고 있으면 천덕꾸러기였던 종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 다음의 주도주를 맞히려 하기보다 배당 수익률 4%를 넘고 실적도 괜찮은 저평가 종목을 찾아 버티는 전략이 결국 기회를 준다"며 "반도체가 꺾인 뒤 어떤 업종이 뜰지를 예측하려다 보면 오히려 엇박자를 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중심의 강세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시각도 다수였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업종은 2026년까지 국내 증시에서 가장 높은 이익 증가율이 예상되는 섹터로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서버용 DRAM과 NAND 수요가 스마트폰과 PC 부진을 상쇄하고 있고, 글로벌 빅테크의 설비투자(CAPEX)도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황 센터장은 반도체 외 유망 업종으로 조선과 제약·바이오를 꼽았다.
그는 "미국과의 협력 관계가 유지될 경우 조선 업종은 수주와 매출 증가 모멘텀이 강하다"며 "2026년을 전후로 LNG선 수주 재개와 캐나다 잠수함 사업(CSPC)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에 대해서는 "저금리 환경에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고, 비만·MASH 치료제보다는 뇌 질환·유전자 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사에 대한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봤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조선·방산·원전·로봇 등을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MASGA, 전쟁, 전력, 피지컬 AI 등 각종 재료가 시장에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역시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로봇, 엔터·미디어, 2차전지 등을 유망 섹터로 제시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보다 구체적인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반도체 비중이 이미 높은 투자자는 홀딩하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현금 비중이 높은 경우 추격 매수보다는 단기 과열 해소와 매물 소화 국면을 활용한 분할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변동성을 활용해 주가가 낮아질수록 매수 금액을 늘리는 '피라미딩 전략'도 제안했다.
윤석모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유동성 환경에 주목했다. 그는 "유동성 확장기에는 반도체를 필두로 한 인공지능(AI) 밸류체인(전력기기·원전·로봇)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며 "금리 인하 수혜가 기대되는 증권과 제약·바이오 업종도 유망하다"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다만 "금리 인하 마무리 국면에서는 건설장비, 지정학적 위험 헤지 차원에서는 방산 업종을 포트폴리오에 담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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