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교육감 선거 진보 성향 후보들 '단일화 동상이몽'
김성근 "출마자들 아직 함께할 분이라고 생각 안 해"
김진균 "적절한 때 반윤이든 진보든 단일화 응할 것"
조동욱 "공감대 형성해 생각이 같은 후보와 단일화"

충북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김성근(왼쪽)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오는 6월3일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충북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 후보들이 저마다 후보 단일화에 시각차를 드러내며 '동상이몽'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윤건영 현 교육감의 재선 도전에 맞설 진보 성향 후보들이 '각개전투'를 벌이다 이번 선거에서 참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3일 출마를 선언한 김성근 전 충북교육청 부교육감은 김진균 청주시체육회장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김 회장은 보수 교육을 충북에 접맥시키는 데 기여한 분으로 4년 전 (충북교육감)선거에서 윤건영 현 교육감과 보수 후보 단일화를 이뤄낸 장본인"이라면서 "그분이 진보와 민주의 가치를 제대로 이야기하는 걸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은 시체육회장을 맡으며 충북학교안전공제회 이사장직을 겸직해 윤 교육감과 한 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충북부교육감이 당연직인 이사장인 자리를 윤 교육감이 개방형직위로 바꿔 김 회장을 앉혔고, 한 달 전까지 밀월관계에 있었는데 (김 회장이)보수와 결별하고 뜬금없이 진보라고 이야기하는 걸 이해할 수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지난 6개월간 민주진보 후보 단일화 과정을 거쳤고, 민주나 진보의 가치를 가진 분이 있다면 누구라도 같이 연대하겠지만, 지금 출마하겠다고 나온 분들은 아직 함께할 분들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지난 7일 출마 선언을 한 김진균 회장은 "적절한 시기가 되면 반윤 단일화든, 진보 단일화든 적극 응할 것"이라며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오는 11일 출마를 공식화하는 조동욱 전 충북도립대 교수도 "충북 교육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 것인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생각이 같은 후보와 후보 단일화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출마를 선언했거나 예고한 각 후보는 저마다의 명분과 지지 기반을 앞세워 독자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충북교육계 한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판에서 지지세가 약한 진보 진영 후보들이 뭉치지 못하면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는 현 교육감의 벽을 넘어서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진보 성향 후보들이 단일화해 '진보 대 보수' 양자 대결 구도를 만드는 게 이번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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