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이번이 마지막 기회" 불호령…잠실 '엘리트' 매물↑
송파구 17.1%, 성동구 15.3%, 서초구 9.6% 등
잠실엘스 매물 44.4%, 압구정현대3차 17.3%↑
대출 규제·갭투자 제한…거래 연결은 미지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급매 관련 안내가 게시되어 있다. 2026.02.04.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04/NISI20260204_0021150050_web.jpg?rnd=2026020411444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4일 오전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급매 관련 안내가 게시되어 있다. 2026.02.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고강도 부동산 메시지를 잇따라 내며 다주택자 매물 처분을 압박하는 가운데 서울 핵심 지역인 압구정, 잠실, 반포 등에서 매물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5일 부동산빅데이터플랫폼 아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을 밝히기 직전인 지난달 22일 대비 서울 강남3구와 한강벨트의 아파트 매물이 증가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송파구가 1월22일 3471건에서 이날 4068건으로 17.1% 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이어 ▲성동구 15.3%(1392건) ▲서초구 9.6%(6798건) ▲강남구 9.3%(8282건) ▲광진구 8.3%(924건) ▲강동구 8.2%(2775건) 등 25개 자치구 중 19곳의 매물이 증가했다.
특히 강남권 내에서도 상급지로 꼽히는 지역의 매물이 빠르게 늘었다. 송파구 잠실동 대장아파트 일명 '엘리트'의 한 축인 '잠실엘스'는 이 기간 매물이 44.4%(72→104건) 증가했다. '리센츠'도 33.6%(110→147건), '트리지움'은 16.3%(147→171건) 늘었다.
잠실엘스 전용 84㎡ 매물 호가는 직전 35억원보다 5000만원 낮은 34억5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같은 평형 중층 매물은 지난달 19일 34억9000만원에 매매됐었다.
재건축 대단지 매물도 나오는 추세다. 강남구 압구정동 압구정현대3차 매물은 이날 기준 54건으로 전달 22일(46건)보다 17.3% 늘었다. 인근 압구정현대6·7차 17.6%(167건)도 증가세다. 송파구 대단지인 가락동 헬리오시티는 48.0%(758건), 서초구 반포동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도 46.6%(66건) 증가했다.
이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방침과 함께 거래 장벽으로 지목된 계약기간, 세입자 문제에 대해 정부가 보완책을 내놓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추가 세제 카드로 보유세 강화가 뒤따를 수 있다는 우려도 매물 출회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만 강남권 부동산 시장의 경우 대출 규제로 진입 장벽이 높아져 매물 증가가 활발한 거래로 이어질지는 아직 미지수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112건으로 지난해 (204건)의 54.9% 수준에 그쳤다. 서초구 37.8%(79건), 송파구 65.4%(210건)로 낮은 수준이다.
6·27 대출 규제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됐고, 10·15 대책으로 25억 초과 고가 아파트는 2억원까지 추가로 축소된다. 더욱이 지난해 3월부터 강남3구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막힌 상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강남3구와 한강벨트 일부지역내 다주택자들의 경우 가격 상승으로 양도 차익이 상당히 큰 편"이라며 "이에 따라 양도세 중과가 시행될 경우 세금 부담이 급증할 뿐만 아니라, 향후 보유세 강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어, 선제적으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물은 당분간 출회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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