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된다더니 여전히 설치…해외 거래소 앱, '국내 인증은?'
구글 조치 늦어지며 업데이트·재설치 가능 시점 두고 질문 빗발
바이낸스 "기존 앱·웹으로 정상 사용 가능…구글과 협의 진행 中"
![[뉴시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1/NISI20251011_0001963501_web.jpg?rnd=2025101110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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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다운로드도 되고, 사용도 되는데요? 1월 28일부터 안 된다고 하지 않았나요? 뭐가 어떻게 된 거죠. 다시 쓸 수 있게 된 건가요?"
구글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하지 않은 가상자산 거래소 앱의 신규 설치와 업데이트를 제한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용자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지난달 28일부터 차단이 이뤄질 것으로 예고됐지만 실제 조치는 적용되지 않았고 21일 현재도 바이낸스 등 주요 해외 거래소 앱은 계속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태다.
'예고된 차단'을 앞두고 긴장하던 이용자들은 예상과 달리 조치가 시행되지 않자 각종 커뮤니티와 앱스토어 리뷰란에 "언제부터 막히는 것이냐", "업데이트는 가능한가", "국내 인증(VASP 등록)을 받을 계획이 있느냐" 등 질문을 잇따라 남기며 혼란과 불안을 드러내고 있다.
"빨리 깔아 두라" 이야기 했었는데…지금도 되네요?
해당 개정안은 가상자산 거래소 사업자가 한국에 앱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는 FIU에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를 완료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미신고 앱은 신규 다운로드와 업데이트가 제한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바이낸스, OKX, 비트겟, 바이비트 등 해외 주요 거래소 앱이 차단 대상에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글의 앱 검증 절차가 아직 진행 중이라 실제 차단이 늦어지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정책 시행 소식이 전해진 이후 지금까지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업데이트가 막히면 보안은 괜찮은가", "휴대폰을 바꾸면 재설치가 가능한가", "기존 앱으로 입출금은 되는가" 등 실사용과 직결된 질문이 이어지고 있다.
바이낸스의 경우엔 국내 이용 규모도 적지 않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바이낸스의 국내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30만명으로, 국내 3위 거래소인 코인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가 국내 이용자를 위해 VASP 인증을 취득할 계획이 있느냐"는 의문도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이미 지분을 확보한 고팍스를 통해 국내 규제 요건을 충족해 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고팍스는 VASP 갱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바이낸스가 고팍스를 기반으로 국내 사업을 안정적으로 이어가거나, 향후 필요한 규제 대응을 고팍스를 통해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바이낸스 "기존 이용자 사용 불편 없을 것…구글과 협의 중"
바이낸스 관계자는 "이번 구글 플레이 정책은 특정 국가에서 가상자산 앱의 이용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당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다른 해외 거래소 앱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책 변경은 기존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기 변경, 초기화, 앱 삭제, 혹은 재설치를 요구하는 주요 OS 업데이트가 발생한 경우에는 앱을 다시 다운로드하지 못하는 상황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반면 이미 설치된 앱은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계정 접속은 웹을 통해 문제없이 이뤄진다는 점을 재차 밝혔다.
바이낸스는 구글과의 협의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겠다는 입장도 내놨다. 회사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으며 규정을 준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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