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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멜라니아' 다큐, 흥행 부진에…전 임원 "노골적 뇌물" 비판

등록 2026.02.09 14:20:48수정 2026.02.09 14: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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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본인의 다큐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영화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30일부터 미국 내 1500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6.01.30.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9일(현지 시간)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 센터에서 열린 본인의 다큐 '멜라니아' 시사회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영화 '멜라니아'는 트럼프 대통령 2기 취임식을 앞둔 지난해 1월 당시 멜라니아 여사의 20일간 일정을 보여주는 것으로 30일부터 미국 내 1500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2026.01.30.

[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아마존이 막대한 비용을 투입해 공개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의 다큐멘터리 '멜라니아'가 개봉 2주 만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이례적인 고가 매입 배경을 두고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고려한 '정치적 성격의 계약'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8일(현지시간) 미국의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다큐 '멜라니아'는 박스오피스 집계 결과, 개봉 두 번째 주말 수익이 전주 대비 67% 감소한 237만 달러(31억 원)에 그쳤다. 누적 수익은 1350만 달러로, 아마존이 판권 매입(4000만 달러)과 마케팅(3500만 달러)에 쏟아부은 총 7500만 달러(1000억 원)를 고려할 때 극장 상영을 통한 손익분기점 달성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의 전직 영화 부문 임원은 이번 계약을 "트럼프 행정부의 환심을 사기 위한 시도 혹은 노골적인 뇌물(Outright bribe) 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통상적인 다큐멘터리 판권 가격을 크게 상회하는 투자 결정이 경영상의 판단보다는 대외적 요인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비평가들의 평가 역시 부정적이다. 전문가들은 해당 작품에 대해 낮은 평점을 부여하며 비판적인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관객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는 실제 관객 만족도가 99%에 달하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로튼 토마토 측은 "실제 티켓 구매가 확인된 사용자들의 데이터로 집계된 결과"라고 밝혔다.

아마존 측은 "극장 개봉과 스트리밍은 상호 보완적인 가치를 창출한다"는 입장을 내놓았으나, 막대한 자본이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를 둘러싼 흥행 부진과 정치적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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