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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월 브라질 자동차 수출 30년 아성 아르헨티나 제치고 1위

등록 2026.02.10 10:33:18수정 2026.02.10 1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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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자동차 수입, 금액 기준 지난해 대비 10배 증가·전체의 65%

아르헨, 브라질 부품 사용국임에도 중국에 밀려

[사라테=AP/뉴시스] 지난달 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사라테의 사라테 터미널에서 하역한 중국산 BYD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6.02.10.

[사라테=AP/뉴시스] 지난달 20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 사라테의 사라테 터미널에서 하역한 중국산 BYD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6.02.10.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이 1월 아르헨티나를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됐다. 중국은 메르코수르 협정으로 줄곧 1위를 차지해 온 아르헨티나를 제쳤다.

9일 오토웹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월 중국산 차량의 브라질 수출량은 1만 6800대로 아르헨티나의 1만 3400대를 웃돌았다.

아르헨티나가 수출하는 자동차에는 브라질산 부품이 많이 사용되는 반면 중국산 차량은 완제품으로 출고되어 브라질의 부품 공급망과도 무관하다.

무역 데이터에 따르면 1월 중국산 자동차의 브라질 수입액은 3억 75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전체 자동차 수입액의 약 65%를 차지했다.

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는 1991년 발족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파라과이, 우루과이 4개 정회원국 중심의 남미 최대 경제 공동체로 최근에는 볼리비아가 참가했다.

중국의 브라질 자동차 시장 1위 등극은 대외적으로 공동 관세를 부과하고 내부 거래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무역지대내의 파트너를 제친 것이어서 주목된다.

 아르헨티나도 중국산 저가 전기자동차의 대량 유입으로 공장이 문을 닫는 등 위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국경을 접한 자국 수출시장도 내주고 있는 형국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0일 브라질의 중국 자동차 수출 약진은 중국 제조업체들이 다른 시장에서 보여온 패턴과 유사하다고 전했다.

빠르게 부품을 수입한 후 현지에서 조립하고, 점차 생산을 확대해 나가는 방식이다.

브라질에서는 그레이트 월 모터스와 BYD가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며 수입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동시에 공장과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5월 BYD는 자사 화물선을 이용해 브라질 남부 이타자이 항에 전기차 7292대를 하역했고, 그레이트 월 모터스는 지난해 상반기 1만 5000대 이상의 차량을 등록했으며, 지리도 9년 만에 브라질 시장에 복귀했다.

BYD는 또한 바이아에 있는 포드의 옛 카마사리 조립 공장을 개조하기 위해 55억 헤알(10억 6000만 달러)을 투자, 초기에는 반조립식 제조 공정을 사용해 차량을 생산할 계획이다.

반조립식 제조란 중국에서 거의 완성된 상태로 도착한 후 대부분 수입된 부품을 사용해 브라질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브라질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인 안파베아의 비판을 불러일으켰다고 SCMP는 전했다.

안파베아는 간소화된 조립 모델이 완전한 제조 방식보다 공급망 관련 일자리를 덜 창출하며, 급증하는 수입품이 기존 공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브라질은 멕시코, 러시아, 영국, 아랍에미리트에 이어 세계 5위 자동차 수출국이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수출량은 832만 대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 시장에서의 수출 성장은 시장에 대한 과도한 집중보다는 더 광범위한 글로벌 확장 추세의 일환임을 시사한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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