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뒤흔든 백플립…흑인 선수 보날리 "모든 게 달라졌다"[2026 동계올림픽]
미국 말리닌, 금기였던 백플립 구사하고 金
"실력 뛰어나면 누구나 인정받는 환경 돼"
![[밀라노=AP/뉴시스]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피겨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백플립(뒤 공중제비)을 하고 있다. 2026.02.09.](https://img1.newsis.com/2026/02/09/NISI20260209_0000991083_web.jpg?rnd=20260209100326)
[밀라노=AP/뉴시스] 미국의 일리야 말리닌이 8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피겨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백플립(뒤 공중제비)을 하고 있다. 2026.02.09.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에서 재등장한 일리야 말리닌(미국)의 '백플립'에 과거 감점을 감수하면서 해당 기술을 선보였던 쉬르야 보날리(프랑스)가 박수를 보냈다.
말리닌은 지난 9일(한국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피겨 팀 이벤트(단체전)에서 미국 마지막 주자로 나선 뒤 백플립을 펼쳐 200.03점을 획득, 1위(10점)에 올라 미국(69점)에 금메달을 안겼다.
미국 매체 'AP통신'에 따르면 보날리는 "올림픽에서 백플립을 구사하는 선수를 보니 정말 좋았다. 피겨스케이팅은 더 높은 수준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게 달라졌다. 실력이 뛰어나면 누구나 인정받는 환경이 됐다고 덧붙였다.
백플립은 과거 1976 인스부르크 동계올림픽에서 테리 쿠비카(미국)가 처음 선보인 기술이다.
하지만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선수 보호와 부상 방지를 위해 이듬해 백플립을 공식적으로 금지했다.
그로부터 22년 뒤인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보날리가 백플립을 구사해 피겨계를 뒤흔들었다.
흑인인 보날리는 뛰어난 실력에도 국제 대회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친 이유를 자신의 피부색으로 꼽았고, 인종 차별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백플립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보날리는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이후 스케이트화를 벗고 은퇴했고, ISU는 지난 2024년 백플립 규정을 금지했다.
말리닌은 50년간 금기였던 백플립을 선보여 피겨 팬들을 열광에 빠뜨렸고, 보날리는 그런 말리닌을 치켜세웠다.
한편 말리닌은 팀 이벤트에 이어 남자 싱글 스케이팅에서도 금메달을 노린다.
남자 싱글 스케이팅 쇼트프로그램은 11일 오전 2시30분, 프리스케이팅은 14일 오전 3시에 열린다.
![[나가노=AP/뉴시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백플립'을 선보였던 프랑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쉬르야 보날리. 198.02.20.](https://img1.newsis.com/2026/02/10/NISI20260210_0000994853_web.jpg?rnd=20260210190724)
[나가노=AP/뉴시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에서 '백플립'을 선보였던 프랑스 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쉬르야 보날리. 198.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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