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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권 수장 인사 물꼬…연구원 이어 개발원·화재협도 촉각

등록 2026.02.12 07:00:00수정 2026.02.12 07: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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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 차기 원장에 김헌수 교수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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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보험연구원이 차기 원장을 확정하면서 지난해부터 지연돼 온 보험업계 주요 기관장 인선 절차가 본격화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보험연구원은 최근 김헌수 순천향대 IT금융보험학과 교수를 차기 원장으로 결정했다.

김 교수는 조지아주립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후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한국리스크관리학회장, 아시아태평양보험학회장(APRIA) 회장, 한국보험학회장 등을 역임하며 보험 학계에서 폭넓은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보험 경력 외에도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시절 정책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 금융분과 공동부위원장을 맡은 이력이 있어, 학계 전문성과 함께 정부 정책 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가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선이 지체됐던 다른 기관장들의 후임 선임 절차에 촉진제로 작용할지에 시선이 모아진다.

그동안 보험업권 주요 기관들의 수장 인선이 줄줄이 지연된 데는 복합적인 배경이 작용했다. 2024년 말 계엄 사태로 촉발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금융당국의 인사 일정 전반이 늦춰졌고, 이는 산하기관과 유관 단체의 임원 선임 절차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지난해 11월 임기를 마쳤지만 아직 후임을 위한 원장후보추천위원회조차 구성되지 않은 상태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요율 산출과 보험 관련 통계·데이터를 전담 관리하는 기관이다. 자동차보험·실손보험 등 주요 보험상품의 요율 체계와 직결되는 핵심 인프라 기관이다.

업계 전반의 상품 설계와 리스크 관리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중장기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수장의 공백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화재보험협회 역시 지난해 2월 강영구 이사장의 임기가 만료됐지만, 후임 인선 작업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강 이사장은 재임 기간 중 협회의 숙원 사업이었던 여의도 사옥 재건축 프로젝트를 본궤도에 올렸고, 화재안전관리 고도화 및 위험관리 컨설팅 기능 강화 등 협회의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협회 안팎에서는 후임 인선 과정에서도 사옥 재건축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추진을 책임질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 수립 측면에서 정식 수장 체제로의 전환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만 기존 리더십을 중심으로 주요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어 실질적인 업무 공백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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