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증원 후폭풍' 의협 회장 불신 확산…비대위로 가나
의협 대의원회 28일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1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협 회관에서 열린 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01.08.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21119886_web.jpg?rnd=20260108115302)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이 1월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한의협 회관에서 열린 2026년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2026.01.08. [email protected]
23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 대의원회는 오는 28일 서울 용산구 의협 지하 1층 대회의실에서 임시대의원총회(임총)를 열고 의대 정원 증원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한다.
부의 안건은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긴급현안 보고 및 대처방안 ▲의대정원 증원과 관련된 비상대책위위원회 설치의 건이다.
의협 대의원회가 비대위 구성을 추진하는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의협 대의원회는 당시 '긴급 임총'을 열고 성분명 처방 강제화 법안 및 한의사 엑스레이 사용 의료법 개정안 저지, 검체 수탁고시 정상화 등을 위한 비대위 설치 건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지만 부결된 바 있다.
표결에 참석한 173명 가운데 121명이 반대 의사를 표시하면서 비대위 설치가 무산됐다. 이에 집행부는 '범의료계 대책특별위원회'(범대위)를 구성해 현안에 대응해 왔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엔 상황이 다르다.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과 관련 성과를 내놓지 못한 것에 대해 김택우 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 등 책임론이 불거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발표 이후 김은식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부회장도 김 회장과 집행부의 총 사퇴를 촉구한 바 있다.
그는 내부 메신저를 통해 "의대 증원이 전공의와 학생들의 뜻과 다르게 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김택우 회장과 의협 집행부는 어떤 계획도 없고 그저 위기만 모면하기 위한 면피성 행동만 하는데 급급해 하고 있다"며 "무능한 줄 알면 물러날 줄 알아야 함에도 뻔뻔하게 자리 보전에 매달리는 김택우 회장과 집행부는 반성하고 모두 사퇴하라"고 말했다.
반면, 김택우 회장은 사퇴는 없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지난 20일 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집행부 총사퇴 등 거취에 대해 거듭 고심했다"면서도 "집행부의 공백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보건의료정책 논의에서 의료계 대표가 부재하게 됨을 의미한다"며 물러사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대표적으로 검체수탁, 성분명처방, 한의사 엑스레이(x-ray) 허용 등은 정부나 국회가 언제 일방적으로 결정을 내려도 이상하지 않은 위기 상황"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 수개월 간 의료계의 의사결정자가 부재할 경우에 야기될 후과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임총에서 비대위가 구성될 경우 김 회장은 의대 정원 증원 등을 비롯한 각종 의료계 현안에 대한 주도권을 잃게 될 가능성이 커진다.
의료계 관계자는 "임총이 열릴 정도로 집행부에 대한 불만이 많은 상황"이라며 "오는 4월 말 예정된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집행부 불신임 문제가 다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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