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정상회담만이 문제 해결하고 전쟁 끝낼 수 있어"
미-우크라, 25일 제네바서 회담…재건·3자 회담 등 협의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시점 질문에 "그렇게 빠르지 않아"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2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2/26/NISI20260226_0002070669_web.jpg?rnd=20260226083952)
[서울=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화상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 =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 2026.0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간 '정상급 협상'을 거듭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 직후 성명에서 "우리는 내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릴 양자 회담에서 우리 대표들이 다룰 사안들에 대해, 그리고 3월초 3자 형식으로 열릴 협상 대표단 전체 회의 준비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회의가 정상급 협상으로 넘어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러한 단계적 접근을 지지하고 있다. 오직 이런 방식으로만 모든 복잡하고 민감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마침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했다.
미국에서는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우크라이나에서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 등이 25일 양자 회담에 참석한다.
키이우 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양자 회담이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번영 패키지(Prosperity Package)' 를 중심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포로 교환도 의제에 포함된다. 양자 회담 이후에는 3자 협상 형식을 위한 준비가 시작될 것이라고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과 온라인 문답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으로 운송하는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작업이 유럽연합(EU)의 요청에도 신속하게 완료될 수 없다고 답했다. 러시아산 원유의 헝가리 등에 대한 공급은 지난달 27일 이후 중단됐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송유관이 손상됐고 수리를 진행하고 있지만 러시아의 지속적인 공격으로 작업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산 원유 공급을 의도적으로 지연시키거나 제한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헝가리는 지난 23일 EU가 추진한 900억 유로(약 153조6000억원) 규모 우크라이나 차관과 러시아 신규 제재 안건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두 안건의 승인을 위해서는 EU 27개 회원국 만장일치 찬성이 필요하다. EU 집행위원회는 우크라이나에 드루즈바 송유관의 복구 작업을 가속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드루즈바 송유관 복구 시점'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의 공습으로 오데사와 드루즈바를 연결하는 송유관이 파괴됐다"면서 "(복구는) 그렇게 빠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첫 번째 공격이 아니다"며 "그들은 계속해서 에너지 부문을 타격하고 있다"고 했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그는 전날 러우전쟁 4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로부터 복구 가속화를 요청 받았지만 구체적인 일정을 약속하지 않은 바 있다. 그는 "수리를 하면 러시아가 또 공격할 것"이라며 "사람을 더 잃으면서까지 복구를 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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