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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화학사고 282건, 창원 등 급증세…여름철에 집중

등록 2026.02.26 12:00:00수정 2026.02.26 14: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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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2025년 국내 화학사고 통계 분석

창원시 화학사고 5년 평균 2~3건→10건

[세종=뉴시스] 2025년 국내 화학사고 발생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25년 국내 화학사고 발생 현황.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최근 5년간 연평균 2~3건 수준이었던 경남 창원시의 화학사고가 지난해 10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소방청과 국립소방연구원이 발표한 2025년 국내 화학사고 통계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총 282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산업단지가 밀집한 경기(53건)가 가장 많았고, 울산(36건), 경남(25건), 전남(25건), 전북(22건), 경북(21건) 등이 뒤를 이었다.

창원시의 경우 최근 5년간 화학사고가 연평균 2~3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10건으로 급증했다. 사고 유형별로 보면 일산화탄소를 비롯한 독성 물질 사고가 4건, 질산 등 산성 물질 사고가 3건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 암모니아(염기성)와 차아염소산나트륨(산화성) 누출 등 사고도 있었다.

사고를 가장 많이 일으킨 물질은 대체로 강한 산성이나 염기성을 띠는 물질들이었다. 질산, 염화수소(산), 황산 등 산성 물질과 암모니아, 수산화나트륨 등 염기성 물질의 사고 빈도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질산 사고는 16건으로, 2021년(7건)보다 2배 이상 늘었고, 일산화탄소도 같은 기간 2건에서 14건으로 급증했다. 염화수소 관련 사고도 매년 10~20건 발생했다. 황화수소, 일산화탄소와 같이 저농도에서도 인명에 치명적인 유독가스로 인한 질식 사고도 빈번했다.

반면 그동안 학교 실험실 등에서 잦은 사고를 일으켰던 액체 중금속 '수은'과 '포르말린'은 교육기관 중심의 노력에 힘입어 사고 빈도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 수은 사고는 2023년 42건에서 작년 4건으로, 포르말린도 같은 기간 6건에서 2건으로 줄었다.

화학사고 발생 시기는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집중됐다. 월별 분석 결과, 기온이 낮은 동절기(11월~3월)보다 하절기(6월~10월)에 사고가 훨씬 잦았다. 특히 무더위가 절정인 7~8월에 사고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발생한 화학사고는 33건, 8월은 34건으로 다른 달 평균(21.5건)을 크게 웃돌았다.

이는 높은 기온으로 화학물질의 휘발성이 높아지고 저장용기 내부 압력이 상승하는 등 물리·화학적 특성이 변화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소방청은 이번 분석에서 사고 유형별 위험 요인을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사고 건수 대비 인명피해 위험이 큰 고위험 물질도 별도로 선별해, 현장 대원들이 안전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일선 소방관서에 공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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