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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란 핵활동에 진전 없어"…트럼프 이란 핵위협 과대평가?

등록 2026.02.26 11:47:40수정 2026.02.26 14: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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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핵무기 프로그램 재개 증거 발견 안돼…중단 상태"

트럼프 행정부, 이란 핵무기 개발 위험성 부각 "야욕 추구"

[나탄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대한 군사 행동 명분으로 내걸었던 핵무기 개발 위험이 과대평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2일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미국 공습 이후 이란 핵시설 나탄즈에 생긴 분화구가 보이는 모습. 2026.02.26.

[나탄즈=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이 대한 군사 행동 명분으로 내걸었던 핵무기 개발 위험이 과대평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22일 막사 테크놀로지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미국 공습 이후 이란 핵시설 나탄즈에 생긴 분화구가 보이는 모습. 2026.02.26.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 행동 명분으로 내걸었던 핵무기 개발 위험이 과대평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란의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 생산이 임박했다'는 트럼프 행정부 주장에 대해 전문가는 지난해 6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요 핵시설 3곳을 공습한 이후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큰 진전은 없었다며 다른 견해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시설 폭격 직후 "이란의 핵농축 시설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나탄즈 인근 터널 시설 보강 작업과 일부 방어 공사가 포착됐지만, 원심분리기 재설치나 농축 재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은 "위성 영상을 확인하고, 이란 핵시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그들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재개하려 한다는 어떤 증거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들은 (핵 프로그램을) 사실상 중단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런 평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군사 행동을 지시할지에 변수가 될 미국과 이란 간 추가 핵 협상이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이란의 핵무기 개발 위험성을 부각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다. 2026.02.25.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워싱턴 국회의사당 하원 본회의장에서 열린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집권 2기 첫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을 하고 있다. 2026.02.25.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국정연설에서 "이란은 무기 프로그램, 특히 핵무기 개발을 재개하지 말라는 경고에도 이를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사악한 야욕을 추구한다"고 비난했다.

이란 핵 협상 미국 측 대표인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는 최근 "이란이 핵무기 제조 물질을 확보하는 데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트럼프 행정부가 안보 위협으로 규정한 이란의 장거리 미사일 프로그램도 실제보다 위험성이 부풀려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의 베남 벤 탈레블루 선임국장은 이란은 지난해 6월 이후 두 차례 우주발사체를 시험 발사했으며 이 중 두 번째 시험은 실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탈레블루 국장은 "해당 기술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거의 동일하다는 점에서 우려할 만하다"면서도 "우주 발사체에는 핵탄두를 보호할 재진입체와 열 차폐 기술이 포함되지 않았고, 이란이 얼마나 근접했는지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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