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거래 주도권 '中으로'…"K-바이오엔 경쟁이자 기회"
중국-빅파마 간 기술이전 선급금 증가세
1월 의약품 승인 건수도 미국·유럽 제쳐
"우리에 경쟁 심화·밸류 수혜 이중 요소"
![[홍콩=AP/뉴시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국경절) 76주년인 지난해 10월 1일(현지 시간) 홍콩에서 친중 성향 지지자가 중국 국기를 펄럭이며 국경절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2025.10.01.](https://img1.newsis.com/2025/10/01/NISI20251001_0000683897_web.jpg?rnd=20251001133911)
[홍콩=AP/뉴시스] 중화인민공화국 건국(국경절) 76주년인 지난해 10월 1일(현지 시간) 홍콩에서 친중 성향 지지자가 중국 국기를 펄럭이며 국경절을 축하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2025.10.01.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중국이 세계 신약 물질의 핵심 공급 허브로서 재평가 국면에 진입했으며, 이는 K-바이오에 경쟁 심화의 신호이자 기회가 될 수 있단 분석이 나왔다.
27일 이밸류에이트 자료를 인용한 키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서구권 빅파마와 중국 바이오텍 간 기술 이전 계약의 평균 선급금(업프론트)이 증가세다.
평균 선급금은 2022년 5200만 달러(약 747억원)에서 2026년 현재 1억7200만 달러(약 2470억원)로 230% 늘었다. 올해 들어 작년보다 22% 더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건수도 42건(2022년)에서 93건(2025년)으로 증가했다.
항체약물접합체(ADC), 이중항체, 키메라 항원수용체 T세포(CAR-T) 등 차세대 임상 프로젝트의 절반이 중국에서 기인했다. 이중항체는 전체 임상 프로젝트의 48%가 중국 자산이며, ADC는 51%, CAR-T는 48%다.
허혜민 연구원은 "이제 서구 기업들이 특정 신약 후보물질을 찾을 때 중국 기반 기업의 자산을 검토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환경이 조성됐다"며 "중국 바이오텍 기술 이전 밸류에이션이 새로운 기준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바이오텍의 부상이 K-바이오에는 기술 이전 경쟁 심화이자 밸류에이션 상승의 수혜·기회가 될 수 있는 이중적 요소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의약품 승인 건수도 올해 1월 중국이 미국을 앞질렀다. 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신약 승인이 8건에 그치며 작년 월평균을 하회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0건으로 세계 의약품 승인건수 35건의 29%를 차지했다. 통상 1위였던 미국(26%)과 유럽(26%)을 제쳤다.
허 연구원은 "글로벌 승인 주도권 이동에 대한 시그널로도 해석이 가능하다"며 "미국은 더욱 의약품 주도산업 경쟁에 대한 위협을 느끼게 되며, 관련 규제 완화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바이오 관련 정책 발표를 기대한다"며 "올해 국가전략산업에 바이오를 지목했다. 신약 등 허가 심사기간 단축 및 바이오 산업 육성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총리실 직속 국가바이오혁신위 신설 작업도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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