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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6% "부모부양은 자식책임에 동의"…15년새 절반↓

등록 2026.03.09 10:48:02수정 2026.03.09 1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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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사회硏, 2025년 복지패널 조사·분석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해 5월 7일 경기 수원시 팔달노인복지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뒤 하트를 그리고 있는 모습. 2025.05.07. jtk@newsis.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사진은 지난해 5월 7일 경기 수원시 팔달노인복지관을 찾은 어린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린 뒤 하트를 그리고 있는 모습. 2025.05.07.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부모를 모시는 책임은 자녀에게 있다는 인식'이 지난 15년 새 절반 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5명 중 단 1명만이 부모 부양 책임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가족 중심 부양에서 사회적 책임으로 인식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지난해 12월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제20차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2월24일부터 같은 해 6월23일까지 총 73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매우 동의한다 ▲동의한다(매우 동의한다+동의한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 ▲반대한다(매우 반대한다+반대한다) ▲매우 반대한다 등 5점 척도로 확인한 뒤 이를 재범주화했다.

조사 결과, 부모 부양의 책임은 전적으로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 비율은 20.63%에 그쳤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47.59%로, 찬성의 2.3배에 달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동의한다'는 응답은 3.15%, '동의한다'는 17.48%였다. 반면 '반대한다'는 39.47%, '매우 반대한다'는 8.12%였다. 동의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31.78%였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대한 답변 비율 표.(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사진은 부모 부양의 책임은 자식에게 있다는 의견에 대한 답변 비율 표.(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런 인식은 가구의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 부양의 자녀 책임에 대해 찬성하는 비율이 저소득 가구에서는 20.66%, 일반 가구에서도 20.63%로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반대하는 비율도 저소득 가구가 49.17%로 일반 가구 47.37%와 비슷했다.

이 같은 '부모 부양을 자녀의 책임으로 보는 인식'은 지난 15여 년 새 절반 이하로 급감한 상황이다.

한국복지패널이 처음 조사를 실시한 2007년에는 부모를 자녀가 모셔야 한다는 의견이 52.6%로 절반을 넘었었다. 반면 반대 의견은 24.3%에 그쳐 찬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2013년 조사에서 처음으로 찬반 비율이 역전됐고 그 이후 변화 흐름은 뚜렷해졌다. 2016년과 2019년 조사를 거치며 동의 비율은 30%대에서 20%대 초반까지 떨어졌고, 이번 조사에서는 20% 수준에 머무르는 단계에 이르렀다.

실제 복지 인식 조사에서도 국가 역할 확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복지는 전 국민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에게만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보다 모든 국민에게 제공하는 보편 복지에 찬성한다는 응답이 39.81%로 선별 복지 찬성(33.36%)보다 높았다.

또 '기초생활보장 수급 빈곤층은 대부분 게으르다'는 인식에도 동의하지 않는 응답이 더 많았다. 해당 주장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36.63%로 동의한다는 응답(25.21%)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족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도 확인됐다. '자녀는 집에서 어머니가 돌봐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도 반대 응답이 34.12%로 찬성(33.83%)보다 소폭 높았다.
[세종=뉴시스] 사진은 복지는 가난한 사람에게만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답변 비율 표.(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사진은 복지는 가난한 사람에게만 제공돼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답변 비율 표.(사진=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25년 한국복지패널 조사·분석 보고서' 캡처) 2026.03.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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