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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가 주목한 문보경·김도영…'한 단계 도약' 고우석·조병현[WBC 결산②]

등록 2026.03.15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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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보경, 대회 1라운드 최다 11타점 신기록

김도영, 대만전 맹활약…고우석도 반등 노려

'호주전 호투' 조병현, '차세대 클로저' 예약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1루 한국 문보경이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2회초 무사 주자 1루 한국 문보경이 2점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한국 야구가 17년 만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이라는 성과 속에서 빛나는 원석들을 발견했다.

높은 세계의 벽을 만나 부딪히고 깨지면서 향후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어 갈 투타 젊은 자원들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지난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7회 만에 0-10, 콜드게임으로 무릎을 꿇었다.

17년 만의 8강 무대에선 비록 힘 한번 써보지 못한 채 무너졌지만, 목표했던 무대에 오르기까지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분명 눈부셨다.

누군가는 더 넓은 무대를 향한 꿈을 담았고, 누군가는 다시 도약할 힘을 얻었다.

문보경(LG 트윈스)은 대회 역사를 새로 썼고, 김도영(KIA 타이거즈)은 세계 무대에서의 가능성을 또 한 번 확인했다.

고우석(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은 꿈꾸던 MLB 마운드를 밟았고, 조병현(SSG 랜더스)은 한국 야구의 차세대 클로저로 우뚝 섰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7-2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7-2로 승리한 한국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문보경은 이번 대회 한국 야구의 8강을 이끈 역사의 주인공이었다.

그는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C조 4경기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779라는 탁월한 성적을 작성했다.

WBC 1라운드에서 두 자릿수 타점을 작성한 선수는 문보경이 유일했다. 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도 해내지 못한 역사를 썼다.

매 경기 문보경의 활약상은 MLB닷컴을 장식했고, 일본 스포츠 통계 매체 데이터 스타디움은 그를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고의 1루수로 선정했다.

2024시즌 KBO리그 최우수선수(MVP) 김도영은 건강한 자신의 힘을 또 한 번 보여줬다.

2024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412 3홈런 10타점을 폭발하며 펄펄 날았던 그는 2026 WBC라는 더 큰 세계 무대에 자신을 시험했다.

비록 5경기 통산 성적은 눈에 띄지 않지만 김도영은 조별리그에서 대만을 상대로 한국 타선 중 유일하게 공격다운 공격을 펼쳤다.

출루, 점수를 향한 끈기, 그리고 필요할 때 터지는 장타력은 그의 스타성을 입증했다.

더불어 대회 개막 전부터 MLB의 주목을 받았던 안현민(KT 위즈)도 호주전 한국의 8강행을 결정짓는 타점을 생산한 것은 물론, 이날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도 MLB 최고의 투수를 상대로 안타를 때리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고우석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8.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한국과 대만의 경기, 한국 고우석이 9회초를 무실점으로 마무리 한 뒤 포효하고 있다. 2026.03.08. [email protected]


2023시즌을 마친 뒤 호기롭게 MLB 진출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성과 없이 깊은 터널을 헤매던 고우석은 다시 도약할 힘을 얻었다.

고우석은 이날 도미니카공화국전 4회 론디포파크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였다.

론디포파크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뛰던 그가 그토록 꿈꾸던 곳이다.

비록 끝내 빅리그 부름을 받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던 그는 혼자서는 밟지 못했던 곳을 동료들과 함께 왔다.

WBC 8강 진출을 확정한 순간 누구보다 많은 눈물을 흘렸던 그는 새 시즌엔 무력하게 부진하지만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조별리그 4차전 호주와의 경기에 마무리로 등판해 1점도 내줘선 안 된다는 막중한 부담감을 이겨난 조병현은 멘털적으로도, 구위로도 한 층 성장했다.

호주전 8회 위기에 등판했던 그는 1⅔이닝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한국의 7-2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선후배, 동료들 모두 입을 모아 한국의 WBC 8강 진출의 주역으로 조병현의 이름을 불렀다.

그가 소속팀을 넘어 한국의 수문장으로 등극한 순간이다.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한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9. kch0523@newsis.com

[도쿄=뉴시스] 권창회 기자 =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4차전 한국과 호주의 경기, 8회말한국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9.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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