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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소음지도 살펴보니…"주거지, 상업지만큼 시끄럽다"

등록 2026.03.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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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상업지 소음 격차 미미

최대 소음, 상업지 앞서기도

청주 도심

청주 도심


[청주=뉴시스] 연현철 기자 = 충북의 도심 주거지역이 상업지역 못지않게 시끄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청주지역 일반주거지역 5곳의 평균 소음은 낮 57.2dB(데시벨), 밤 49dB로 측정됐다.

주·야간 모두 환경부 환경소음 기준인 낮 55dB, 밤 45dB을 초과한 수치다. 55dB은 조용한 사무실, 45dB은 작은 냉장고 소리와 맞먹는다.

일반상업지역 5곳의 평균 소음은 낮 57.6dB, 밤 49.8dB로 상업지 소음 기준인 낮 65dB, 밤 55dB에 육박했다. 65dB은 세탁기 소리, 55dB은 일반 대화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다.

청주의 주거지역 소음은 사직동·사창동 일대, 상업지역 소음은 남주동 일대에서 각각 측정됐다.

도내 다른 지역의 사정도 비슷하다.

지난해 충주시 주거지역(호암동)과 상업지역(성서동)의 평균 소음은 각각 낮 56.8dB·밤 48.8dB, 낮 58.2dB·밤 49.8dB로 대등한 수준을 보였다.

제천시 주거지역(청전동)과 상업지역(중앙동)의 평균 소음도 각각 낮 53.8dB·밤 46dB, 낮 57.8dB·밤 48dB로 미미한 격차를 나타냈다.

충주 도심 *재판매 및 DB 금지

충주 도심 *재판매 및 DB 금지

측정 지점별 최대 소음은 주거지역이 상업지역을 앞지르기도 했다.

지역별 최대 소음값은 ▲청주시 주거 낮 70dB·밤 67dB, 상업 낮 68dB·밤 62dB ▲충주시 낮 67dB·밤 60dB, 상업 낮 66dB·밤 60dB ▲제천시 주거 낮 69dB·밤 61dB, 상업 낮 65dB·60dB로 산출됐다.

주거지 최대 소음값으로 나온 70dB는 전화벨 소리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주거지 소음 역전 현상은 오토바이 배달 증가와 주거단지 인근 도로망 확충에 따른 교통량 증가, 상업 활동 감소 등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주변 상업시설과 교통시설 혼재로 소음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청주시는 오토바이 야간 굉음 민원 최소화를 위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오후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주택법상 공동주택 부지경계선으로부터 직선거리 50m 이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전용·일반·준주거지역에서 배기소음 95dB을 넘으면 소음·진동관리법에 따라 과태료 10만원이 부과된다.

충북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측정 결과를 지자체에 제공해 관련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인구 이동 등 도시 환경 변화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측정 지점 확대 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용도구간별 소음 측정과 모니터링을 넘어 지자체와 소음 유발 원인에 대한 정밀 분석을 추진 중"이라며 "관련한 불편 민원이 발생할 경우 방음시설 확충, 저소음 포장도로 도입 등 소음 저감 대책 수립에도 나서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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