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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行 의지 반영됐나"…HMM, 내주 부산대 교수 등 새 이사진 선임

등록 2026.03.18 15:26:13수정 2026.03.18 17: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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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부교수·산업은행 출신 선임

산업은행과 해진공이 각각 추천

노조 "정부, 지원책 없이 밀어붙여" 비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3.11.23.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HMM 본사 사무실 내부 전광판에 HMM 홍보 영상이 나오고 있다. 2023.11.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HMM이 다음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실상 부산행(行)을 위한 이사진 재편에 나선다.

부산 학계 인사와 산업은행 출신을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해 이전과 매각을 공론화했다.

여기에 전체 이사회의 숫자도 6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어 이전 안건 가결이 보다 수월해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오는 26일 제5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HMM은 이번 정기주총을 기점으로 사외이사 3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하지만 신규 선임 안건은 2명만 올라온 상황이다.

HMM의 기존 이사회는 사내이사 최원혁 HMM 대표이사, 이정엽 부사장과 사외이사 서근우·우수한·이젬마·정용석 등 총 6명이었다.

이 가운데 우수한·이젬마·정용석 사외이사의 임기가 종료되고, 안양수·박희진 사외이사가 자리를 채워 총 5명의 이사회가 구성될 예정이다.

안양수 후보는 산업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KDB생명 사장, 법무법인 세종 고문, 유니슨 상임감사 등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박희진 후보는 부산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로 재직 중이며 금융대학원 부원장을 맡고 있다.

박 부교수는 해양진흥공사가, 안양수 후보는 산업은행이 각각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HMM의 최대주주는 산업은행(지분율 35.42%)이며,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도 35.08%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산업은행 출신의 사외이사는 정부의 매각 로드맵을 이해하고 있는 인사를 선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또 부산 지역 대학 소속의 사외이사를 통해 이전과 관련돼 부산 지역과 소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사회 규모가 축소됨에 따라 본사 이전 안건 등의 의결 정족수가 낮아져 가결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이사회 6인 체제에서는 안건 가결을 위해 4명의 찬성이 있어야 했지만 이젠 3명만 가결해도 통과될 수 있다.

HMM 노조는 정부가 부산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정성철 HMM 사무금융노조 지부장은 "이번 사외이사 선임 건은 정부의 뜻이 반영된 것으로 보여진다"면서 "정부 지원책이 안 나온 상태에서 (부산 이전을)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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