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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일부 대국, 툭하면 무력 행사"…美 겨냥

등록 2026.03.18 16:40:12수정 2026.03.18 20: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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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이후 중국 매체 인터뷰서 언급

[하노이=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3.18

[하노이=신화/뉴시스]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1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와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6.03.18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일부 대국들이 툭하면 무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중·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제17차 회의 이후 중국 매체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현 국제 정세가 심각하게 조정되고 있고 지역 분쟁이 확산되고 있다"며 "일부 대국들은 툭하면 무력을 행사해 세계 평화·안정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정 국가를 거론하진 않았지만 이란 전쟁 등 미국의 잇단 군사력 동원 행위를 에둘러 비난하는 발언으로 보인다.

왕 부장은 이어 "강권 정치에는 미래가 없고 일방적 횡포는 인심을 얻지 못한다"며 "아시아의 장기적인 평화·안정은 쉽게 얻어진 것이 아닌 만큼 각국이 이를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에 베트남과 진행한 외교·국방·공안 '3+3 전략대화' 제1차 장관급 회의의 성과도 소개했다.

왕 부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양국의 개혁·개방 심화와 외교·국방·공안 등 핵심 부서의 협력 강화를 통한 이견 조율, 패권주의·일방주의 등에 대한 공동 반대 등에 합의했다며 향후 정기적인 소통·조정, 해군 공동 순찰과 연합훈련, 국경 간 범죄 단속 강화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회의와 관련해서는 중·베트남 운명공동체 건설 심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에 합의했다며 전략적 상호 신뢰와 고위층 교류 심화, 인터넷 도박·사기 단속 및 범죄 수익 추적 등 협력 심화, 군·정 협력과 연합훈련·국경방어 등 협력 강화, 인공지능(AI) 등 신흥분야 협력 등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견을 적절히 관리하고 해상 협상 메커니즘을 잘 활용해 해양과 관련해 덜 민감한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고 일부 해역의 공동 개발을 통해 남중국해의 평화·안정을 함께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하노이에서 베트남과 외교·국방·공안 3+3 전략대화 장관급 회의를 공동 주재한 왕 부장은 17일 부이 타잉 썬 베트남 부총리와 중·베트남 양자협력지도위원회 17차 회의를 열고 양국 간 각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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