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남아공 인플레율 3%로 둔화…"중동 변수에 금리 동결 전망"
![[케이프타운=신화/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롱 스트리트 마켓' 거리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자료사진. 2026.03.18](https://img1.newsis.com/2022/01/30/NISI20220130_0018388486_web.jpg?rnd=20260318215351)
[케이프타운=신화/뉴시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롱 스트리트 마켓' 거리가 인파로 붐비고 있다. 자료사진. 2026.03.1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아프리카 최대 경제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의 2026년 2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0% 올랐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MSN 등이 18일 보도했다.
매체는 남아공 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관련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CPI 상승률이 1월 3.5%에서 0.5% 포인트 둔화하면서 중앙은행 목표치인 3%에 도달했다고 지적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1%인데 실제로는 이를 0.1% 포인트 밑돌았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일어난 전쟁 여파로 CPI가 일시적으로 감속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남아공 중앙은행은 작년 11월 인플레율 목표치를 3%로 낮췄으며 월간 CPI가 이에 달한 건 작년 6월 이래 8개월 만이다.
2월 물가 상승에는 주택·공공요금, 식품·비알코올 음료, 보험·금융 서비스가 주로 기여했다.
주택·공공요금이 4.8% 올라 상승률에 1.1% 포인트를 더했고 식품·비알코올 음료는 3.7% 상승해 0.7% 포인트를 끌어올렸다.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1월 0.2%에서 확대했다.
한편 2월 전년 대비 물가 둔화에는 의료보험료 인상 반영이 지연된 게 영향을 주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대부분 의료보험이 연초에 요금을 인상하지만 일부는 적용이 늦어지면서 소비자물가지수 상승폭이 낮아졌다고 설명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CPI는 작년 동월보다 3.0% 올랐다. 1월 3.4% 상승보다 낮은 수준이다.
전월과 비교해선 0.7% 올라 1월 0.3% 상승에서 0,4% 포인트 확대했다.
근원 CPI는 기초적인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지표로 소비자 구매 동향과 인플레이션 흐름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로 활용된다.
경제학자들은 물가가 당분간 낮은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보면서도 통화정책 방향에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앙은행이 오는 26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대체적으로 동결을 점치고 있다.
중앙은행은 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6.75%로 유지한 바 있다.
이처럼 신중한 전망이 나오는 배경에는 중동 정세가 있다. 이란전쟁 발발 후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글로벌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렌트유 가격은 2월 말 이래 40% 이상 치솟아 배럴당 102달러 수준에서 거래됐다. 남아공 통화인 랜드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였다.
레세차 크가냐고 중앙은행 총재는 남아공 물가가 유가보다 환율 변동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이에 따라 정책 당국은 환율과 에너지 가격 변동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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