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살해' 피의자, 택배기사 변장해 아파트에…'치밀한 사전 답사'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6.03.17.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3/18/NISI20260318_0002086963_web.jpg?rnd=20260318130424)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에서 전 직장 동료인 항공사 기장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A씨가 17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로 압송되고 있다. 2026.03.17. [email protected]
19일 부산일보 보도에 따르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 씨는 범행 전 약 3년 동안 범행 대상자들을 미행하며 동선을 파악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A 씨는 살해 계획을 세운 항공사 기장 4명의 상세 주소지를 알아내기 위해 범행 직전 6개월간 배송업체 직원으로 위장했다. 그는 택배기사 복장을 하고 물품을 든 채 아파트 보안망을 통과했으며, 각 세대의 초인종을 눌러 대상자의 거주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는 수법을 썼다. 이 과정에서 이웃 주민들에게 특정 인물의 거주 사실을 묻는 등 대담한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실제 범행이 발생한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 주민은 외부인 출입이 엄격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경비업체의 감시를 피하고자 택배기사로 사칭해 건물 내부에 진입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A 씨의 범행 행적은 부산에만 그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7일 오전 부산에서 기장 B 씨를 살해한 직후 경남 창원으로 이동해 또 다른 기장 C 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이에 앞서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도 기장 D 씨를 습격해 살해하려 했으나 피해자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뜻을 이루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경찰청은 A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실질심사는 20일 오후 부산지방법원에서 진행된다. 경찰은 일산에서 발생한 살인미수 사건 등을 병합해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부산진경찰서 유치장에 수감 중인 A 씨는 범행에 대해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되는 대로 A 씨에 대한 신상 정보 공개 검토 등 후속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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