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봄철 임금협상 1차 집계 3년 연속 5%대…유가 급등은 새 변수
기본급 인상은 2015년 이후 최고
유가 상승에 실질임금은 불안
![[도쿄=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23년 3월 31일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26.03.24.](https://img1.newsis.com/2023/05/17/NISI20230517_0000202333_web.jpg?rnd=20230710113015)
[도쿄=AP/뉴시스]사진은 지난 2023년 3월 31일 일본 도쿄 긴자 거리에서 시민들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는 모습. 2026.03.24.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의 올해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闘) 1차 집계에서 기본급 인상분과 정기승급분을 합한 평균 임금인상률이 5.26%로 집계됐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전날 2026년 춘계 노사교섭 1차 답변 집계를 공표했다.
전날 오전 10시 기준 1100개 노조에 대한 회사 측 답변을 집계한 결과 전체 평균 임금인상률은 3년 연속 5%대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물가 목표 달성과 임금·물가의 선순환 정착을 위해 임금 상승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춘투 결과는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도 받아들여진다.
이 수준이 여름 최종 집계까지 유지되면 최종 집계 기준 임금인상률 5%대 기록은 1991년 이후 35년 만이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다만 예년에는 최종 집계로 갈수록 인상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중소기업 교섭이 본격화하는 4~5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구체적으로는 기본급 인상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960개 노조에서 기본급 인상률이 3.85%로 전년 동기보다 0.01%포인트 높았다.
이는 기본급 인상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대기업은 0.0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0.08%포인트 내렸다.
이처럼 고수준 임금인상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경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기업들의 위기감이 깔려 있다.
시장조사업체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도에 임금인상을 실시하겠다고 답한 기업 4053곳 가운데 "종업원의 이직 방지"를 이유로 든 응답이 80.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은 앞으로의 임금인상 흐름을 제약할 변수로 꼽힌다.
미즈호리서치앤드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경우,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의 매출총이익에 가까운 부가가치액이 평균 최대 1.2%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고수준 임금인상이 이어지더라도 물가 변동 영향을 뺀 실질임금이 플러스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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