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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품 싹쓸이에 경기 방해까지…中 마라톤 민폐 남녀 '영구 출전 금지'

등록 2026.03.26 14:50:02수정 2026.03.26 18: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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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중국의 마라톤 대회에서 '다리 찢기' 등 민폐 행동을 저지른 남녀 두 명이 징계받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의 마라톤 대회에서 '다리 찢기' 등 민폐 행동을 저지른 남녀 두 명이 징계받았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중국의 마라톤 대회에서 민폐 행동을 저지른 남녀 두 명이 징계받았다.

지난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3일 쓰촨성 두장옌에서 열린 '청두 세계유산 마라톤'에서 일부 참가자의 부적절한 행동이 논란이 됐다.

한 여성 참가자는 경기 도중 사진 촬영을 위해 갑자기 코스 위에 멈춰서 다리를 찢는 동작을 취했다. 이 과정에서 뒤따르던 참가자가 넘어질 뻔 하는 등 경기 운영에 피해를 줬다. 또 다른 남성 참가자는 코스 중간 보급소에 비치된 에너지젤 수십 개를 배낭에 담아 가져갔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24일 이들에 대한 징계 내용을 발표했다. 남성 참가자는 경기 실격과 함께 순위가 취소됐으며, 2027년과 2028년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여성 참가자 역시 실격 처리와 순위 박탈은 물론 2027년 대회 참가가 제한됐다. 조직위는 "다른 참가자들이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을 초래해 경기의 안전성과 공정성을 해쳤다"며 "코스에서 제공된 보급품을 과도하게 가져가 개인적으로 보관한 행위 역시 스포츠맨십과 윤리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이후 쓰촨성 육상협회도 추가 조치를 내려 두 참가자 모두 향후 2년간 쓰촨성 내 모든 마라톤 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한편, 조직위는 타인에게 번호표를 불법 양도한 참가자들에 대해서도 실격 및 영구 출전 금지 조치를 내렸다. 추후 관련 사안을 중국 육상협회에 통보해 추가 제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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