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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작년 순익 15조 '역대 최고'…법인세도 최대 규모

등록 2026.03.27 12:00:00수정 2026.03.27 12:5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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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해 연차보고서 발표

[서울=뉴시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지난해 3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3.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장용성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지난해 3월 19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2025.03.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지난해 한국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5조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인세도 역대 최대인 5조원으로 집계됐다.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27일 한은이 발표한 지난해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당기순이익(세후)은 15조3275억원으로 전년(7조8189억원)과 비교했을 때 7조5086억원 증가했다. 직전 최고 수준인 지난 2021년 7조8638억원을 뛰어넘었다.

한은의 순이익은 2014년 1조원대로 내려 앉았다가 2015년 2조원대로 회복했다. 이후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조원대에 머물렀다. 2019년에는 5조원대, 2020년부터는 7조원대로 올랐지만 2022년부터 고금리 여파에 감소세를 보이다 2024년 7조원대로 돌아왔다.

한은이 법인세 등으로 납부한 금액은 전년보다 2조8593억원 늘어난 5조4375억원이다. 당기순이익과 마찬가지로 역대 최고 기록(2021년 2조8776억원)을 넘겼다.

법인세 납부액은 2019년 2조441억원으로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후 3년 연속 2조원대를 유지하다 2023년 5000만원대로 떨어졌다. 2024년에는 2조원대를 회복했다.

세부적으로 한은의 총수익은 33조5194억원으로 전년(26조5179억원)보다 7조15억이 늘었다. 총비용은 12조7544억원으로 3조3663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세전 당기순익은 20조7650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늘며 위기 상황 대비를 위해 쌓는 법정적립금도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 15조3275억원의 30%인 4조5982억원을 법정적립금으로 처분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전년(2조3457억원)의 두 배 규모다. 적립금 잔액도 27조4915억원으로 늘었다.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장려기금 출연을 위해 232억원의 임의적립금도 쌓았다. 한은은 농어가목돈마련저축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올해 중 5회에 걸쳐 출연할 계획이다. 나머지 10조7050억원은 정부 세입으로 납부했다.

한은은 한은법에 따라 당기순이익의 30%를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고, 잔여 이익 일부를 정부 승인을 얻어 특정 목적을 위한 임의적립금으로 확보할 수 있다. 나머지 순이익은 정부에 세입으로 납부해야 한다.

지난해 연차보고서 작성을 주관한 장용성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과 미국 관세 정책 강화 등으로 한국은행 정책 수행 여건이 굉장히 어려웠다"면서도 "한국은행은 국민의 경제 안정과 발전을 위해 최적의 정책 결정을 내리고자 애썼다"고 전했다.

장 금통위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중앙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조직 운영을 위한 조직 개편을 시행하고 내부 경영 혁신과 디지털 신기술 도입을 이어갔다"며 "지급결제, 발권, 국제협력 등 한국은행이 수행한 다양한 업무 현황을 이 보고서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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