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인 줄"…中 905m 세계 최장 야외 에스컬레이터 등장
![[서울=뉴시스] 중국 충칭시가 총 길이 약 905m, 수직 높이 242.14m '우산 선녀 에스컬레이터' 운영에 들어갔다.(사진출처: 웨이보) 2026.03.31.](https://img1.newsis.com/2026/03/31/NISI20260331_0002098239_web.jpg?rnd=20260331110819)
[서울=뉴시스] 중국 충칭시가 총 길이 약 905m, 수직 높이 242.14m '우산 선녀 에스컬레이터' 운영에 들어갔다.(사진출처: 웨이보) 2026.03.31.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중국 충칭시에 세계에서 가장 긴 야외 에스컬레이터 시스템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7일 중국 신랑망에 따르면 충칭 우산에는 지난달 총 길이 약 905m, 수직 높이 242.14m에 달하는'우산 선녀 에스컬레이터'가 등장했다. 이는 기존 충칭 크라운 에스컬레이터를 넘어 세계 최장 야외 에스컬레이터로 기록됐다.
약 80층 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규모로, 도심의 새로운 수직 교통축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 에스커레이터는 지난달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충칭은 험준한 산악 지형과 복잡한 도시 구조로 유명한 도시다. 건물을 관통하는 지하철과 깊은 지하역 등 독특한 교통 인프라로 '8D 도시'라는 별칭을 얻은 가운데, 이번에는 초대형 에스컬레이터까지 추가되며 또 하나의 상징적 시설을 갖추게 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도심 내 큰 고저차로 인해 불편했던 상·하부 지역 간 이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민생 사업으로 추진됐다.
기존에는 선녀대로를 따라 설치된 1136개의 계단과 급경사 산길 도로에 의존해야 해 이동에 약 1시간이 걸렸고, 노인과 학생 등 교통약자들의 불편이 컸으나, 이번 에스컬레이터 개통으로 이동 시간은 약 20분으로 대폭 단축됐다.
전체 시설은 에스컬레이터 21대, 엘리베이터 8대, 무빙워크 4대로 구성된 입체 교통 시스템이다.
여기에 보행자 육교 2곳과 연결 통로 2곳이 더해져 병원, 학교, 박물관 등 주요 생활 거점을 연결한다. 당국은 하루 약 5만 명의 이동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는 해당 시스템에 대해 "기반시설 건설에 적극적인 중국에서도 이 프로젝트는 매우 눈에 띄는 사례"라며 "산악 도시 충칭이 건축 설계의 한계를 계속해서 확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프로젝트 설계를 총괄한 황웨이 엔지니어는 "전국적으로 유사 사례가 없는 최초의 시도"라며 "복잡한 지하 관로를 피하고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구조를 구현하는 등 높은 기술적 난도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총 사업비는 약 1억5800만 위안(약 348억7800만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요금은 상·하행 모두 1회 3위안의 단일 요금제가 적용되며, 1시간 내 이용이 가능하다. 시범 운영 이후 약 60만 명이 이용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외신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관광 자원으로서의 가치도 지닌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하며 장강과 협곡, 도시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새로운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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