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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왕이, 중동·유럽 외무와 연쇄 통화…즉각적 휴전 촉구

등록 2026.04.03 09:57:52수정 2026.04.03 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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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독일·사우디 등 “긴장 완화·협상 재개 필요” 공감

中·파키스탄 ‘5대 이니셔티브’ 중요성 강조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동 정세와 관련해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왕 부장의 자료사진. 2026.04.03

[베이징=뉴시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동 정세와 관련해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왕 부장의 자료사진. 2026.04.03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중동 정세와 관련해 주요국 외교 수장들과 잇달아 전화 통화를 갖고 이란 전쟁 중단을 촉구했다.

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파이살 빈 파르한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 압둘라티프 빈 라시드 알자야니 바레인 외무장관과 각각 통화를 진행했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이란 전쟁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며, 중국과 파키스탄이 공동 제안한 '걸프·중동 지역 평화·안정 회복을 위한 5대 이니셔티브(이하 5대 이니셔티브)'가 광범위한 국제사회의 공감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이니셔티브에는 ▲적대 행위 즉각 중단 ▲조속한 대화 개시 ▲민간 및 비군사 목표물 보호 ▲호르무즈 해협 등 주요 항로의 안전 보장 ▲유엔 헌장의 권위와 우선적 지위 유지 등이 포함됐다.

알사우드 사우디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왕 부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대립 격화를 막고 승인되지 않은 군사 행동을 정당화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특히 중소 국가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평화 증진과 분쟁 종식을 위한 사우디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조속한 지역 안정 회복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의 통화에서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을 겨냥해 "유엔 안보리 승인 없이 이뤄진 군사 행동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과 독일은 책임 있는 주요국으로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분쟁 종식과 지역 안정 회복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바데풀 장관은 유엔 중심의 역할을 지지하면서 중국과 파키스탄의 5대 이니셔티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 의지를 밝혔다.

칼라스 EU 고위대표와의 통화에서 왕 부장은 "이란전 휴전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요구이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항행을 보장하는 근본적인 해법"이라며 "모든 당사국이 더 큰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칼라스 대표는 "EU는 전쟁 당사자는 아니지만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긴장 완화와 대화 및 협상 재개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과 비군사 목표물 보호를 위한 유엔의 인도적 노력을 지지하며, 해협의 원활한 항행 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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