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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日 관광객 모녀 참변' 음주운전자 징역 7년 구형

등록 2026.04.03 13: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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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하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 친 혐의

檢 "효도 관광 중 참변…엄중 책임 물어야"

서씨 측 "전 재산 털어 합의…깊이 반성 중"

[서울=뉴시스] 김진아·황준선 기자 =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서모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몰수도 함께 요청했다. 사진은 서씨가 지난해 11월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2026.04.03.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황준선 기자 =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서모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몰수도 함께 요청했다. 사진은 서씨가 지난해 11월 5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는 모습. 2026.04.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검찰이 음주운전을 하다 일본인 관광객 모녀를 치어 모친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에게 중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이성열 판사 심리로 열린 서모씨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사) 등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그에게 징역 7년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서씨가 음주 상태로 운전한 테슬라 차량에 대한 몰수도 함께 요청했다.

검찰은 "이 사건 행위 태양이 불량하고 결과가 참혹하다"며 "피고인은 당일 상황을 전혀 기억 못 할 정도로 만취했는데도 운전대를 잡았다. 사망한 피해자는 사고 1시간 20분 후 숨을 거둬 극한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느껴야 했다. 완전한 피해 회복은 절대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피해자는 일본인 모녀로 효도 관광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참변을 당했다. 피고인이 저지른 사고로 인해 세 남매는 어머니와 함께 누려야 할 남은 시간을 송두리째 빼앗겼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법정형에 의하면 공소사실에 대해서 최장 30년의 유기징역 선고가 가능할 정도로 무거운 범죄다. 처벌 불원서가 제출되더라도 죄책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씨 측은 "외국인 피해자가 사망하는 참혹한 결과와 사회적 파장을 가져와 감히 선처를 호소하기도 어렵다"면서도 "300회 넘게 반성문을 제출했고, 전 재산을 처분해 피해자들과 합의를 이뤘다"고 했다. 피해자들의 처벌 불원서도 제출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피고인이 어린 자녀들과 아내, 부모에게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대한 관용을 베풀어달라"고 자세를 낮췄다.

서씨도 최후진술에서 "효도 여행이 비극으로 바뀐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며 "사고를 넘어 국격을 훼손하고, 우리 사회의 안전을 무너트려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구치소에서 생활하며 제 행동을 되돌아 보고 있다. 집에 있는 아이들은 '아빠가 언제 집에 오냐'고 물어본다고 한다"며 "저의 진심 어린 반성을 헤아려주시면 다시는 같은 잘못을 하지 않고 새로운 삶으로 갚아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오는 5월 12일 선고할 예정이다.

앞서 서씨는 지난해 11월 2일 오후 10시께 음주 상태로 1㎞가량 차를 몰다 서울 종로구 흥인지문사거리 건널목을 건너던 일본 국적 관광객 모녀를 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50대 어머니는 목숨을 잃었고, 30대 딸은 늑골 골절을 비롯해 이마와 무릎 등을 다쳤다.

모녀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2박3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당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쇼핑한 뒤 종로구 낙산공원 성곽길을 보러 이동하던 중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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